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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을 정조준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습니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10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가량 하락했습니다.
같은 날 정규장에서는 1.35% 상승 마감했지만, 장 마감 이후 미국 정부의 H20 수출 규제 발표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규제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H20 칩을 타깃으로 합니다.
엔비디아는 15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및 일부 국가로 H20을 수출하려면 별도의 수출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지난 9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기존에도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수출을 막아왔으나, 엔비디아는 이를 피해 H20과 같은 저성능 칩을 중국에 공급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성능 칩으로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하면서, 미국 내부에서는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수출 통제가 현실화됐습니다.
엔비디아는 H20 수출 제한 여파로 향후 분기 실적에 55억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170억달러(약 22조원)로 전체 매출의 약 13%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 시장이 막힐 경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해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약 710조원)를 투자해 미국 내 AI 하드웨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H20 수출 통제 조치로 당장 수출길이 차단되면서 단기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10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가량 하락했습니다.
같은 날 정규장에서는 1.35% 상승 마감했지만, 장 마감 이후 미국 정부의 H20 수출 규제 발표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규제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H20 칩을 타깃으로 합니다.
엔비디아는 15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및 일부 국가로 H20을 수출하려면 별도의 수출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지난 9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기존에도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수출을 막아왔으나, 엔비디아는 이를 피해 H20과 같은 저성능 칩을 중국에 공급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성능 칩으로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하면서, 미국 내부에서는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수출 통제가 현실화됐습니다.
엔비디아는 H20 수출 제한 여파로 향후 분기 실적에 55억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170억달러(약 22조원)로 전체 매출의 약 13%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 시장이 막힐 경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해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약 710조원)를 투자해 미국 내 AI 하드웨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H20 수출 통제 조치로 당장 수출길이 차단되면서 단기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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