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연 '헬게이트'...더 공포스러워지는 죽음의 거대감옥 [지금이뉴스]

트럼프가 연 '헬게이트'...더 공포스러워지는 죽음의 거대감옥 [지금이뉴스]

2025.04.18.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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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갱단 척결 정책을 추진하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미국에서 쫓겨난 추방자들을 수용 중인 세계 최대 교도소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는 엘살바도르가 미국이 추방한 이민자를 수용하는 `블랙홀`로 바뀌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통신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을 찾은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의 규모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놈 장관은 부켈레 대통령과 회담한 뒤 WSJ에 "미국은 추방자들을 (미국으로) 다시 데려올 계획이 없다"며 "엘살바도르에는 80에이커(약 32만㎡) 규모의 부지가 있고 (교정시설을) 계속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도 놈 장관에게 미국 추방자들을 수용한 뒤 본국으로 송환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그들을 수용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2023년 문을 연 세코트는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인근 외딴 지역의 165만㎡ 부지에 건물 면적 23만㎡ 규모로 지어졌으며 현재는 1만5천명이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남미 갱단 조직원이라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방한 불법 이민자 수백명도 이 교도소에 수용돼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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