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리, 윤석열과 찍은 사진 올리며 "내 손으로 뽑은 윤석열 아버지" [Y녹취록]

김계리, 윤석열과 찍은 사진 올리며 "내 손으로 뽑은 윤석열 아버지" [Y녹취록]

2025.04.21. 오전 10: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윤재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최수영 시사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그런데 내란 재판만큼이나 윤 전 대통령이 큰 화제를 모으게 된 게 탄핵심판 과정에서 함께했던 변호인단과 함께 식사자리를 가진 사진이 공개됐거든요. 신당 창당을 잠시 보류한 상태에서 이들과의 만남의 사진 공개가 정치적으로 어떤 의도냐라고 하는 해석이 분분한데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 차재원
제가 생각했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이번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나름대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제 만났던 변호사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윤어게인이라는 신당을 추진했던 당사자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은 청년들의 모습 자체가 순수한 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순수한 정치를 하려고 하는 청년들이 정치 참여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고 정치적 후견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벌써 해 놓은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창당을 보류하기로 했지만 그걸 취소한 것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여차하면 언제든지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미인데. 언제 이걸 실행할 것이냐. 국민의힘 경선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판단할 때는 언제든지 정치적 액션을 취하겠다는 일종의 경고용 메시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같은 질문을 평론가께도 드리겠습니다. 지금 윤 전 대통령이 대선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하고 있는 행보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최수영
윤 전 대통령 주변에 있는 분들은 자제해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윤 전 대통령은 직접 언급한 게 없어요. 전언으로 들려오는 얘기들은 윤 전 대통령이 신당도 만류했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것에 대해서 과도한 억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행들은 자제해야 됩니다. 변호인이면 변호인답게 윤 대통령의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서 신경 쓰면 될 일이고요. 신당 창당 같은 매우 휘발성 높은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서는 변호인단이나 측근들이 발언을 자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선은 간단합니다. 지지기반을 넓히면 살고 좁히면 죽는 게임입니다. 대선은 이분법으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지금 보수진영이 그나마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후보를 낸 다음에 다른 시민사회연대든 한덕수 총리든, 이준석 의원이든 이렇게 해서 마지막 승부를 보려고 준비하는 과정에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이번 선거에 이번 선거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등판한다는 것이 선거적으로 매우 하지하책이거든요. 국민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고, 그런 측면에서 윤 전 대통령이 메시지도 자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이런 부분들은 과도하게 부추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앵커
김계리 변호사가 윤버지라는 표현을 썼어요. 의미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차재원
윤버지가 윤석열 아버지라는 말의 줄임말이잖아요. 앞서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윤어게인을 추진하고 있는 사람들이 청년이잖아요. 청년이기 때문에 정치적 경험이 일천하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본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식견이나 경륜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세력이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로 비치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최수영 평론가께서 말씀하셨지만 결국 윤 전 대통령의 의도는 국민의힘 경선, 소위 조기대선 국면에서의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욕구가 상당히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자신이 직접 뛰어들 경우에는 여러 가지 자격의 문제, 또 하나는 국민들이 불편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순수한 뜻을 내세우는 청년이라는 세대교체의 이미지를 가지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모든 걸 컨트롤하는 그런 하나의 정치적 생각을 지금 구체적으로 내비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바로 그런 부분들을 김계리 변호사가 윤버지라는 표현으로 에둘러서 표현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담 발췌 :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