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화재 피의자 '유서' 남기고 사망...철저한 계획범죄였나 [Y녹취록]

봉천동 화재 피의자 '유서' 남기고 사망...철저한 계획범죄였나 [Y녹취록]

2025.04.21.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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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불을 지른 도구도 충격적인데, 일반 방화가 아니라 경찰이 처음에는 화염방사 얘기가 나왔다가 농약살포기를 이용해서 불을 낸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방화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오윤성
일단 언뜻 보기에 농약살포제 기름 같은 것을 같이 넣은 그런 상태가 일반적으로 화염방사기같이 보일 수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도구를 만들어서 방화를 하는 것은 통상 휘발유라든가 연소제를 이용을 해서 불을 지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처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도구도 직접 준비했고 그리고 피의자의 가족에게 남긴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 병원비 쓰라고 현금 5만 원 정도도 남겼다고 전해졌는데 이런 것들을 살펴보면 계획범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까?

◇ 오윤성
철저하게 계획범죄고요. 일단 아까 말씀하셨던 그 농약살포기를 불을 내는 도구로 만들었다고 하는 것, 그리고 기름을 미리 사서 준비했다는 것, 또 본인이 이 아파트에 방화를 하기 이전에 본인이 어머니가 살던 빌라 근처에도 가면서 불을 질렀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우리가 볼 수 있고요. 또 유서를 썼다고 하는 것은 철저히 계획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죠.

◆ 앵커
교수님께서 언급하셨던 범행 직전에 근처 빌라에서 불을 낸 점, 이 부분은 왜 했을까요?

◇ 오윤성
글쎄요, 제가 봤을 때는 아마 본인이 이것을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서... 사실 한 군데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래서 원래 목표는 이 아파트고 거기까지 한 1.4km 정도를 오토바이로 이동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실험적으로 이렇게 한 것은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대담 발췌 :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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