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 앞 굴욕의 장면?...희생양 될까 日 '비상'

[자막뉴스] 트럼프 앞 굴욕의 장면?...희생양 될까 日 '비상'

2025.04.22.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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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자와 료세이 경제담당상이 미 재무장관 등과 미일 관세 협상 시작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사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선거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마가'가 적힌 붉은 모자를 쓴 채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 협상의 무게 등 전반적인 분위기를 감안할 때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미국에서 '마가'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만나 줘 감사하다면서, 자신은 격이 한참 낮다고 강조한 부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 격이 제가 한참 낮은 것은 사실이니깐요...]

표면상으로는 정상과 장관급의 차이를 말한 것이지만,

치열한 이해관계를 놓고 국가 간 협상에 임한 상황에서 지나친 저자세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 일본 입헌민주당 대표 : 스모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대하듯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미국 측은 일본에 수입쌀 개방 확대하고, 수입차 안전기준을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의 일본 방위에 아무 부담도 안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관세와 방위비 연계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선 순위를 두고 협상에 임하겠다며 우선 자동차와 농산물 등에서 비관세 장벽을 일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만 안보와 무역을 묶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분리 대응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대한 저자세 논란, 그리고 협상의 선례를 남기려는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 이후 협상 전망에 대한 일본 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ㅣ사이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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