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 아니라고 했지만 물밑작업"...시그널이 불러온 '파장'

[자막뉴스] "트럼프, 아니라고 했지만 물밑작업"...시그널이 불러온 '파장'

2025.04.22.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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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사 편집국장을 실수로 초대해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계획을 공유한 '시그널 게이트'.

이번엔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자신의 부인과 남동생, 개인 변호사 등을 초대한 채팅방에서 기밀 정보를 공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5일 후티 반군 공격 당시 '디펜스 팀허들'이라는 제목의 채팅방에서 F/A-18 호넷 전투기의 공습 일정과 타격 목표 등을 알렸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번엔 국방장관의 개인 휴대전화가 쓰였고, 부인 등 민간인들이 실수로 초대된 것도 아니어서 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바이든 행정부 국방부 부대변인 : 정보를 알 필요가 없는 사람들과 기밀을 공유해 작전에 투입되는 전투기 조종사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에도 기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뉴욕타임스를 비난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 이게 언론이 하는 짓입니다. 익명의 관계자, 불만을 품은 전직 직원들 얘기를 끌어다 써서 사람 공격하고 평판을 망치는 거죠. 하지만 저한텐 안 통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헤그세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기밀 유출에 대한 우려를 시간 낭비로 치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헤그세스는 잘 하고 있어요. 이건 만들어낸 가짜뉴스일 뿐이죠.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떠든 것 같은데, 헤그세스가 문제 직원들을 많이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일을 하다 보면 적도 생기는 거죠.]

하지만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트럼프 대통령 말과 달리 백악관에서 새 국방장관을 찾는 절차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엇보다 충성심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적 충성파인 헤그세스 장관을 진짜 교체할지 여부는 후속 입장 표명을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영상편집ㅣ양영운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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