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정작 필요한 사람들 '발 동동'...수상한 처방

[자막뉴스] 정작 필요한 사람들 '발 동동'...수상한 처방

2025.04.22.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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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 치료에 쓰이는 약품입니다.

중추신경을 자극해 충동을 조절하고 집중력을 높인다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을 포함해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최근 약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단 ADHD 환자 가족의 국민 청원이 올라왔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사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제약사 측은 세계적인 수요와 생산량 제약 때문이라며,

공급 부족 상황을, 지난해부터 세 차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했습니다.

ADHD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2019년 13만 명에서 지난해 33만 명으로, 5년 만에 2.5배나 급증했습니다.

2022년 장애 지표 신설로 진단 기준이 명확해져 환자가 늘었단 게 식약처 설명인데,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높이는 약'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알려진 게 품귀 현상에 일조하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2023년 서울 전체 처방 건수 가운데 강남과 송파, 서초 등 8학군 지역이 상당수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해국 / 의정부 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없던 주의력이나 학습 능력을 좋게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학습 능력이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심장 맥박이 빨라지거나 식욕이 지나치게 떨어지거나 잠을 전혀 못 주무시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식약처는 3개월을 초과하거나, ADHD 치료 목적을 벗어난 처방을 막기 위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약사 측이 5월은 돼야 공급 부족이 해소될 거라고 밝혀 당분간 환자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이원희
자막뉴스 | 박해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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