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실세 중의 실세' 한국行...현대차·삼성의 안타까운 속사정 [Y녹취록]

트럼프 정부 '실세 중의 실세' 한국行...현대차·삼성의 안타까운 속사정 [Y녹취록]

2025.04.27.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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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조혜민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또 이번 주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큰아들이죠, 트럼프 주니어 방한 소식이 있는데 국내 재계 총수들과 만난다, 이런 말도 있고 기대감이 큰 상황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이인철> 맞습니다. 실세 중에 실세예요. 어쨌든 졍용진 회장과의 연을 이유로 해서 초청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삼성, SK 같은 10대 그룹 총수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 시간이 짧아요. 저는 특히 정 회장한테 정 회장한테 요구해서 불러달라고 해서 방문하는 거라는 후문인데 어쨌든 지금 우리 기업들 가운데 안타까운 기업은 두 군데가 있어요. 현대차 정의선 회장, 삼성 이재용 회장. 왜냐. 투자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관세를 맞은 거잖아요. 현대차는 앞으로 트럼프 임기 동안 31조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관세폭탄 맞았고요. 그리고 지금 삼성전자도 반도체 공장뿐 아니라 배터리 공장 등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줄줄이 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약속했던 정부의 보조금 못 주겠다. 여기다 추가 투자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보니 정말 계급장 떼놓고 사실 트럼프 아들은 48살이에요. 손아래예요, 둘 다. 그럼 어떤 의도냐? 협상이라는 것은 기브 앤 테이크인데 우리는 기브하겠다고 했는데 왜 테이크는 없고 오히려 관세 폭탄이냐. 속 시원하게 물어볼 수 있잖아요. 그리고 뭘 요구하는 거냐. 여기서 투자를 더 하라고? 의도를 알기 위해서는 어쨌든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채널이 없고 직접 중개해 줄 수 없다 보니까 시간 날 때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 삼성전자 넘버 원이라고 홍보를 해놓고는 어쨌든 관세로 뒤통수를 때렸기 때문에 그 의중을 알고서 우리가 투자를 하든 뭐를 하든 조절해야 하잖아요, 그 의중을 알아야지. 그러니까 물론 가재는 게 편이어서 우리 편을 들지는 않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만나기 어려우니 장남 네가 말 좀 잘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아마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불확실한 통상정책에 대한 소통 창구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국내 10대 그룹은 대부분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요. 직접적으로 관세의 영향권에 있기 때문에 다급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정부의 역할이죠.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어쨌든 민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오는 것인 만큼 조금은 체류 시간이 많아서 우리 기업들의 불만을 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총수들 사이 대화에서 어떤 내용이 오고갈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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