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여준 영입..."보수진영 발탁" vs "친문 세력 끌어들이기" [Y녹취록]

이재명 윤여준 영입..."보수진영 발탁" vs "친문 세력 끌어들이기" [Y녹취록]

2025.04.29.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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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최진녕 변호사,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 첫 인선 두고 이렇게 두 분이 할 말이 많으신 것 같은데. 윤여준 전 장관 영입을 두고 또 이재명 대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여준 전 장관님은 평소에도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고언도 많이 해주십니다. 제가 조언도 많이 구하는데 윤여준 전 장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계십니다만 대표적인 인물로 윤여준 전 장관님한테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맡아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습니다.]

오늘 오전에 윤여준 전 장관이 민주당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다. 그것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간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놀랐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두 분이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처음에 이 얘기를 듣고 어떠셨나요?

◆최진> 저는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독심을 먹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하나는 흔히 국민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이재명 포비아, 이재명에 대한 공포심을 제거하기 위해서 작심을 했구나라는 거 하나하고 또 하나는 중도뿐만 아니라 온건보수조차도 전부 흡수하려고 작정했구나 하는 생각을 제가 했죠. 그래서 이건 이재명발 광폭 통합행보고 신호탄이 쏘아올려졌구나 그런 점에서 상당히 놀랐죠. 사실 지금 이재명 대표 여론조사 엄청 압도적으로 높지 않습니까? 굳이 윤여준 전 장관을 영입하거나 하지 않아도 탕평으로 안 가도 솔직히 말해서 탄탄대로로 갈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진영 인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건 앞으로 이후 제2탄, 3탄의 상당히 통합 탕평 인사가 파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겠다라는 것을 짐작하죠.

◆최진녕> 저는 생각이 완전히 다른데요. 이분 같은 경우는 물론 윤여준이라는 존재 자체가 노태우 대통령 때 한마디로 노태우의 제갈량 이런 얘기를 들었고 실질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캠프에서 김종인, 윤여준 이런 분들이 도와줬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어땠습니까? 그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 때는 오히려 그분들이 문재인 캠프에 갔습니다. 지금 윤여준 전 장관을 영입한 것은 보수의 책사를 영입했다기보다는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의 정책을 끌어옴으로써 친문세력을 끌어오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오히려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국민의힘이나 보수세력으로부터 신선한 충격 이런 부분을 줬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이분들 연세가 어떻습니까? 물론 연세가 있다 하더라도 역량이 있고 지혜는 나누어줘야 되는 것이지만 오히려 젊고 발랄하고 2030, 4050 이 청년세대를 계속 끌고 가려고 하는 그런 이미지와는 오히려 노회하고 기존의 새로운 것이 없는 그런 이미지가 덧붙여줄 수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과연 전체적인 틀에서 봤을 때 이것이 플러스되는 전략인 것인지 아니면 마이너스가 되는 전략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된다. 유보적 입장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진> 유보적 인사 아니겠습니까? 처음 인사이기 때문에 좀 더 두고봐야 된다고 하는데 상당히 너무 각박한 점수를 주시는 것 같고. 저는 사실 어떻게 보면 탕평쇼, 통합 제스처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나라도 한 게 있으면 말씀을 해 보세요. 나는 그 점이 너무 섭섭하고 많이 화가 났어요. 통합을 하는 것 같은 제스처라도 보여줬더라면 저는 그렇게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았을 거고. 또 하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나 속마음을 솔직히 알 수는 없죠. 최소한 겉으로 나오는 말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나마 이재명 대표는 통합, 희망, 진짜 대한민국. 좋은 말만 쏟아냈지 않습니까? 그런데 기억하시죠? 윤석열 전 대통령 어떤 말을 쏟아냈습니까? 종북, 반체제, 반국가단체, 온통 아주 독한 말만 쏟아내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은 지금 이 시점에 사실 이재명 대표에게 돌을 던질 만한 그럴 자격이 없다고 보는 거죠. 그냥 어떻게 되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그다음에 거의 90%에 육박한 지지율로 이재명이 당선됐다.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은 50%를 넘는 후보가 있느냐 없느냐. 그걸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완전히 핵분열된 상태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그래서 그 분열을 어떻게 빨리 치유하고 90%는 아니더라도 50%, 60%는 넘을까. 그 고민을 해야 될 때라고 저는 봅니다, 국민의힘은.

◇앵커> 이번에 이렇게 이재명 대표의 윤 전 장관 영입을 두고 조금 전에 최 변호사님께서 각박한 점수를 주셨는데. 이외에도 모레죠, 30일에 선대위 발촉하잖아요. 비명계 인사라든지 또 계파나 이념을 통합하는 선대위 예상된다는 이야기 나오던데 또 어떤 사람들 영입될 거라고 보십니까?

◆최진녕> 나름대로 폭넓게 가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코어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좌우 폭을 넓힐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어떻게 보면 본인의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이른바 개딸, 개혁의 딸이라고 하는 그런 지지세가 워낙 강하니까 그분들이 약간 폭을 넓히면서 우로 향해, 이런 부분을 허락한 거고. 실제로 예전에 한나라당의 권오을 전 사무총장까지도 지금 영입하고 그리고 특히 안동권씨로 어떻게 보면 지역적으로도 상당히 대구, 경북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를 하나둘 끌어당기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이재명 대표의 지지세가 강하고 당선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저 또한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땠습니까?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했습니까? 그 사람의 미래를 보려고 하면 그 사람의 과거의 말과 언행을 보면 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땠습니까? 비명횡사, 친명횡재했던 게 한두번이었습니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보면 당대표 선거를 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는 더 이상 없다. 통합행보를 하면서 사실상 지난 대선 때 많이 패배를 안겨줬던 사람들과 계속 식사하면서 나아가서는 좌파 매체에 가서 뭐라고 했습니까? 지난번 2023년 9월에 내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했을 때 무도한 검찰하고 짬짜미해서 나를 공격했다는 식으로 해서 그래서 내가 어떻게 보면 정치보복을 했다고 읽히는 그런 얘기를 한 거 아닙니까? 지금은 결국 표를 얻기 위해서 현재 어떤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같이 하지만 실제로 집권했을 때 그 사람들을 중용할지는 그때 가봐야 아는 것.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뢰하기가 아직까지는 퀘스천마크라는 거죠.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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