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임박 신호...'매출 반토막' 中 업체들에 내려온 지침 [지금이뉴스]

'빅딜' 임박 신호...'매출 반토막' 中 업체들에 내려온 지침 [지금이뉴스]

2025.04.29.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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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미국발 `관세 폭탄 정책`으로 주문을 취소 또는 보류해왔던 중국 납품업체들에 선적 재개를 요청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이 임박한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CMP에 따르면 장쑤성과 저장성 등에 있는 중국의 일부 수출업체들은 최근 월마트로부터 선적 재개 지침을 받았습니다.

저장성 닝보시의 한 문구·사무용품 수출업체 관계자는 최근 미중 양국 간 맞불 관세 부과가 이뤄진 지 몇 주 만에 월마트로부터 미국행 선적을 재개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새로 부과되는 관세는 미국 고객사가 부담할 것이라는 설명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쑤성의 또 다른 수출업체 역시 수요 회복에 대비하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류 옷걸이와 쇼핑백 수출 업체인 메이네티의 폴 타이 지사장은 "지난 23일쯤부터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국 납품업체들에 주문 재개 통보를 내리기 시작했다"면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많은 미국 수입업체는 중국발 주문을 취소하거나 보류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4월 주문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했기 때문에 이러한 선회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세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중국 업체가 납품 조건을 `DDP(관세지급반입인도)에서 `FOB`(본선인도)로 전환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월마트의 조치가 미중 양국이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협상 또는 관세 유예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선회 가능성을 지적하며, 불확실성에 대비한 기업들의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AI 앵커ㅣY-GO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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