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자회사 4곳 신설·조직개편 단행 발표

엔씨소프트, 자회사 4곳 신설·조직개편 단행 발표

2024.10.21.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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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10월 21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분할은 독립적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AI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자회사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신설되는 법인은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곳과 AI 기술 전문 기업 1곳으로 구성된 비상장 법인들이다. 게임 개발 스튜디오는 각각 엔씨소프트의 주요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독립 운영되며, AI 전문 기업은 AI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새롭게 출범할 게임 스튜디오는 엔씨소프트의 핵심 게임 IP인 'TL', 'LLL', 'TACTAN(택탄)'을 중심으로 한다. 'TL' 사업 부문은 가칭 '스튜디오엑스(Studio X)'로, 'LLL'은 '스튜디오와이(Studio Y)', 'TACTAN'은 '스튜디오지(Studio Z)'라는 이름으로 독립한다.

특히 'TL'은 10월 1일 글로벌 론칭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LLL'과 'TACTAN'은 각각 슈팅게임과 전략게임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IP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 장르의 개발력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술 전문 기업으로 신설되는 '엔씨 에이아이(NC AI, 가칭)'는 엔씨소프트의 기존 AI 연구개발 조직인 NC Research를 분할해 출범한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바르코'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하며, 게임 개발과 신규 사업 확장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분할안은 1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각 신설 회사의 분할 기일은 2025년 2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분할과 함께 조직개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목표로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축소하거나 종료하며, 인력 재배치와 함께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YTN 심관흠 (shimg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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