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13일)

2020.07.13.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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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7월 13일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9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43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3479명입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6명으로 전체 90.5%가 격리해제 되어 현재는 986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어제 신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누적 사망자는 289명으로 치명률은 2.14%입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 광명 수내과의원의 투석 환자가 7월 10일 확인된 이후에 해당 의원의 투석 환자 2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총 5명이 확진되었습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가족 2명이 확진되었으며 이 중 1명이 육아도우미로 근무한 과정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되었습니다.

이 중 확진된 2명은 어린이집 원아로 교직원 및 원아에 대한 검사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하여 5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40명입니다.

추가 확진자는 일곡중앙교회 관련 1명, 배드민턴 클럽 관련 2명 그리고 T월드 휴대폰 매장 관련돼서 2명이 신규로 확진되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어제 43명이었습니다.

검역 단계에서 18명이 확진되었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25명이 확진되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지역이 7명, 유럽 지역이 4명 그리고 아프리카 1명, 그리고 중국 외의 아시아 지역이 31명이었습니다.

필리핀이 16명, 우즈베키스탄이 9명, 카자흐스탄 3명 등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주간 방역 관리 상황 및 위험 요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2주간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이 42.7%였고 국내 집단 발생은 35.5%로 해외 유입으로 인한 발생의 비중이 증가하였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인 미분류 사례는 9.4%로 지난 2주보다 약간 감소하였습니다. 국내 집단 발생의 경우 수도권 지역은 감소하고 있으나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방문판매, 종교시설, 친목 모임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요양시설, 교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산발적인 집단 발병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연령별로는 2~30대의 비중은 36%로 약간 증가하였으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비율은 40.8%를 나타냈습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동향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확진자의 세계 동향을 말씀드리면 전 세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WHO 기준으로 7월 12일 기준으로 20만 명이 넘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월 초에는 2125명이었던 게 6월에는 10만 명 정도를 보였고 7월에는 17만 명을 넘어서 현재는 23만 명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대륙별 일일 신규 확진자를 보면 미주 지역이 전체 57.2%를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 지역도 20.3% 수준으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확진자 및 사망자에 대해서 분석을 해 본 결과 인구 10만 명당 누적 확진자가 많은 국가는 카타르, 바레인, 칠레, 쿠웨이트, 오만 등의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국가별 치명률이 가장 높은 5개국은 예멘, 프랑스, 벨기에, 영국, 이탈리아 등이 10% 이상의 치명률을 보고하였습니다.

이런 전 세계적인 유행에 따라서 우리나라에도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일주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169명이었고 그중 내국인이 48명, 외국인이 121명이었습니다.

해외 입국자는 모두 2주간의 시설 또는 자가격리와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유입 환자는 모두 검역이나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 과정에서 확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확진자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서 지난 6월 23일부터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평가를 통해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지정하여 비자 발급과 항공편 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전문 취업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확인서를 입국 전에 발급받고 격리 장소에 대해서 엄격히 심사하여 이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는 입국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7월 9일부터는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서 들어오는 정기 항공편의 좌석 점유율을 60% 이하로 운항하고 또한 방역 강화 대상 국가로 출국하는 경우에는 재입국 허가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시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한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항만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선원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시설격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유행은 밀폐, 밀집, 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함으로 동호회 등의 모임을 연기하고 유흥시설, 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일상에서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은 가급적 가지 말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불가피하게 참석하시더라도 식사, 노래 부르기 등은 자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소독제도 수시로 사용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한 건강을 위해 만성질환 치료를 잘 챙기시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유행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도 20만여 명이 넘어서 최다 기록을 계속 바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느 나라도 코로나 유행의 정점을 예측할 수 없는 유행의 확산기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봉쇄나 이동제한을 풀고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에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브라질, 인도 등에서도 환자 발생이 하루에 2만 명에서 6만 명까지 급증하고 있고 또 유행이
다소 감소하였던 국가였던 일본, 독일, 홍콩 등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WHO도 현재 상황으로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는 어렵다라고 언급하고 있어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근본적인 대안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 위험을 안전하게 통제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코로나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드코로나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 문화, 제도 등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6개월간 다양한 집단발병 사례를 겪으면서 모두의 노력으로 코로나 유행을 통제해 오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의 실천,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강화, 특히 학교나 대형교회, 사업장,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 예방수칙의 실천으로 대규모의 발생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예방을 위해 개선해야 될 사항들이 많습니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방문판매 그리고 소규모의 모임들 그리고 식당, 생활체육시설 그리고 의료기관 등에서는 안전한 방역수칙을 마련해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기간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밀폐, 밀집, 밀접한 3밀 환경 피하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그리고 표면 소독 등 코로나19 예방 기본수칙을 일상화하고 습관화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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