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3월 15일] 3.15 부정선거

[1960년 3월 15일] 3.15 부정선거

2011.03.15.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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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현대정치사에 큰 오점을 남긴 3.15 부정선거!

1960년 오늘 실시된 정·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 정권이 부정과 폭력으로 재집권을 시도한 사건이다.

이승만 자유당 정권은 당초 5월에 치르려던 선거를 민주당 대통령후보 조병옥 박사가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떠나자 3월 15일로 앞당겼다.

이 와중에 조병옥 박사가 사망하자 선거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부통령 선거에 모아졌다.

개표 결과 자유당 후보의 득표율이 95~99%에 이르렀지만 하향조정해 이승만 후보가 85%, 이기붕 후보가 73%의 득표율로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는 최인규 내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과 자유당원들의 계획적인 부정선거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이날 마산에서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이때 경찰이 실탄을 쏘며 진압해 최소한 8명이 사망하고 72명이 총상을 입었다.

국민들의 항거는 4.19혁명으로 이어졌고 4월 25일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와 함께 자유당 정권은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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