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시공 없이도 분위기 싹"…'홈 스타일링' 컨설팅도

[컬처인사이드] "시공 없이도 분위기 싹"…'홈 스타일링' 컨설팅도

2025.02.01.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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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집에만 있는 '집 콕' 분위기에서 급성장한 집 꾸미기 인기가 여전합니다.

중고거래 앱을 이용해 비싼 가구를 싸게 사기도 하고, 홈 스타일링 컨설팅을 받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렌지빛 벽지와 독특한 모양의 식물.

푸른빛 카펫 위에 놓인 빨간색 수납장과 따뜻한 느낌의 조명까지.

대단한 시공 없이도 집안 분위기가 외국 부티크 호텔 같습니다.

[진민섭 / 서울 후암동 : (이 가구는) 지금은 단종돼서 구하기가 어렵거든요? (중고거래 앱에) 키워드 알림으로 해놓고 기다렸다가 나오자마자 따로 산 거예요.]

이렇게 꾸며두면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 더 쉬운 만큼, 집주인이 벽에 페인트칠하고 조명을 바꿔서 다는 걸 허락했습니다.

[진민섭 / 서울 후암동 : 그동안 제가 살아가는데 집에서 있는 시간이 절반 이상인데 그때를 제대로 보내고 싶어서 (집을 꾸미게 됐습니다)]

집안에 내 개성을 녹이고 싶지만 어떻게 할지 막막해 컨설팅을 의뢰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활 패턴, 반려견 유무, 직업같이 사생활 전반을 꼼꼼히 듣고 적합한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등을 추천해주는 겁니다.

[강동혁 / '홈 스타일링' 컨설팅 : (컨설팅 고객 중) 사회초년생도 있고, 아니면 가족 단위 분들도 있고, 부모님 집을 해달라는 경우도 있어서 정해져 있진 않고요.]

침대 아래 간접 조명, 보기 싫은 창문을 가리는 나무 블라인드 같은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는 180도 달라집니다.

[강동혁 / '홈 스타일링' 컨설팅 : 일반 시공들이랑 다른 점은 집에서 살면서 할 수 있는 거죠. 보통 공사하면 숙소를 (따로) 잡아서 지내잖아요.]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글로벌 가구업체의 쇼룸입니다.

이처럼 인테리어를 직접 체험해보는 공간이라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사람들에게 집에서 어딜 가장 꾸미고 싶으냐고 물어보니 응답자 절반 이상이 거실과 침실이라고 답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미혼인 사람들은 주로 '침실'을, 연령대가 높거나 결혼한 사람들은 '거실'을 꼽았습니다.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글로벌 가구업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10년.

이후 국내 가구 업계에 '메기 효과'를 일으켰고, 집 꾸미기, '홈퍼니싱' 시장이 국내에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동식 / 글로벌 가구업체 고양점장 : (소비자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가정 방문, 그리고 다양한 조사들을 통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사하고 이에 맞는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온라인 가구·인테리어 플랫폼 앱이 편의성을 무기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집 꾸미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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