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게 없는 타조...'알 공예'도 인기

버릴 게 없는 타조...'알 공예'도 인기

2011.10.0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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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FTA 협상과 구제역 등으로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체 가축으로 타조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데요.

타조알을 이용한 알 공예품이 최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JBC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여 마리의 타조들이 떼를 지어 먹이를 쪼아 먹고 있습니다.

정읍시 신태인읍 백산리에 위치한 타조 농장.

타조는 사료를 적게 먹으면서도 많은 고기와 알, 질 좋은 가죽과 털을 생산해 수익성이 대단히 높은 가축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유희성, 타조농장 대표]
"타조는 털, 타조 오일은 화장품 만들고 그리고 털은 털이개, 정전기 방지하고 비싼 겁니다. 그 다음에 가죽, 고기, 모든 것을 다 쓰죠. 버릴 게 없으니까…."

타조는 질병에 강한데다 분뇨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농장 관리비용도 다른 가축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산농가 대체 가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타조알을 이용한 알 공예품들이 다양하게 생산되면서 알공예를 배우려는 교육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창훈, 알 공예가]
"타조알 같은 경우는 단단해서 어떤 것이든 가공이 가능하고, 또 지금 보시다시피 이렇게 그릴 수도 있고 조각을 할 수도 있고…."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알 공예품은 일반 장식품 수준을 넘어 예술작품으로 인정되는 상품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습니다.

FTA 협상과 구제역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이 대체 가축으로 타조를 사육하면서 타조알을 이용한 공예작품이 새로운 소득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JBC뉴스 김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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