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의 변신...거품에 시원한 맛까지!

막걸리의 변신...거품에 시원한 맛까지!

2012.07.21.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막걸리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좀 텁텁한 맛이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맥주처럼 거품이 나고 맛도 한결 시원한 막걸리가 새로 나왔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리잔에 따른 막걸리에 흰 거품이 잔뜩 일어납니다.

거품은 맥주와 비슷하게 생기지만 맥주보다 오히려 더 오래 유지됩니다.

거품 때문에 목 넘김이 부드럽고 특히 탄산이 포함돼 있어 일반 막걸리보다는 맛이 한결 시원합니다.

[인터뷰:전진아, 수원시 탑동]
"거품이 굉장히 부드럽구요 청량감을 가지고 있고 나중에 산뜻한 맛을 내서 맥주 같은 느낌이 났고 여름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막걸리 같습니다."

거품막걸리는 전통발효기술에 현대적인 주조기술을 더해 만들어졌습니다.

쌀과 곡류를 섞어 만든 밥에 물과 누룩을 넣는 것 까지는 보통 막걸리와 같지만 이후 열처리를 통해 단백질 분해효소의 활성을 없앤 게 비결입니다.

여기에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과일의 포도당을 첨가해 2차 발효를 하면 탄산의 양이 늘어나 청량감이 커지고 색깔있는 막걸리의 제조도 가능해집니다.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 샴페인 막걸리와 침전물이 가라앉지 않는 구름막걸리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인터뷰:정석태, 농진청 연구사]
"거품 막걸리가 맥주와 같은 맛을 내기 때문에 맥주 같이 소비가 확충될 것으로 생각되고 그래서 우리 농산물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막걸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천5백억원까지 늘었다가 올들어 맥주와 와인에 밀려 주춤한 상태입니다.

막걸리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위해 새로운 맛과 향을 더하면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