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본명은 '이남미'..." '울고 싶어라' 이남이 때문에 가명 써"

장혜진, 본명은 '이남미'..." '울고 싶어라' 이남이 때문에 가명 써"

2011.08.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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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색으로 가슴을 울리는 발라드의 여왕 장혜진 씨가 YTN 이슈&피플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과 관련된 뒷얘기를 털어놨습니다.

실제 장혜진이라는 이름은 가명이고, 장혜진의 본래 이름은 이남미.

장혜진은 "데뷔할 당시 이남이 씨의 '울고 싶어라'라는 노래가 크게 유행하고 있었는데 이름이 비슷하니까 바꾸는 게 좋겠다고 해서 예명을 쓰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당시 작명을 해온 이름이 장혜진인데다가 친한 기획사 사장님이 자신의 첫사랑 이름도 혜진인데 이름이 예쁘다고 얘기를 해 결국 장혜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체육대학에서 기계체조 리듬체조를 전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조 손연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장혜진은 "평균대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목을 다쳐 운동을 1년간 쉬게 됐는데 그 기간 동안 우연히 방송국 합창단에 합격하게 돼 가수의 길을 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수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오래 전 성대결절을 앓고부터 가성이 잘 안 나온다는 장혜진은 "성대결절이 수술하지 않으면 완치가 잘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친해져서 오랫동안 함께 가야 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긴장 덜하도록 목과 어깨 운동을 한다든가 물을 많이 마신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뒤 제일 달라진 게 뭐냐는 질문에는 "화장을 안 하고 밖에 나가도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제일 당혹스러우면서도 달라진 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나가수'에서 제일 떨리는 순간은 등수 발표 때가 아니라 무대에 섰을 때.

장혜진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무대 가운데 서서 인사를 하고 난 뒤 음악이 나오기까지 10~20초 정도의 정적이 흐르는 데, 숨도 크게 쉴 수 없을 정도로 정적이 흐르는 그 시간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떨린다"고 털어놨습니다.

특히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관객이 아닌 청중평가단이기 때문에 그 눈빛들이 즐겁고 행복하다기보다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가수' 무대에 나설 때마다 후배들과 같이 무대에 서는 선배로서,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져 매번 노래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것 같다는 장혜진.

20년 가수생활을 하면서 겪은 장혜진의 숨은 일화들과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느낀 솔직한 얘기들, YTN 이슈&피플에서 직접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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