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현 '눈물의 영상편지' "유주야·유라야, 엄마는 항상 여기 있을게"

이아현 '눈물의 영상편지' "유주야·유라야, 엄마는 항상 여기 있을게"

2011.10.10.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입양 사실을 공개하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아름다운 엄마, 배우 이아현 씨가 YTN 이슈&피플에 출연해 두 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이아현 씨는 "불임으로 고통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내가 낳은 아이가 있더라도 입양은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나중에 부모의 실수로 아이들이 사회에서 손가락질 받거나 상처받을 게 미안해서 입양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배우로 활동하면서 공개 입양을 한 만큼 주변의 오해 섞인 말이나 시선으로 인한 상처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아현은 "다른 친구들이 시집가서 아이를 낳으면 축하해주고 꽃다발도 주고 하는데 내가 입양했다고 하니 선뜻 축하해주지 않고 좀 더 기다려보지 그랬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며 "똑같이 엄마가 되는 건데 난 왜 그런 축하를 못 받을까 하는 생각에 슬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제는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서 사회에 좋은 일 하는 것처럼 칭찬하는 것도 그만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아현은 "나도 여느 엄마처럼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 밖에 나가서 아이들이 말 안 들을 때 혼내면 자기가 안 낳아서 저렇게 혼낸다는 시선도 있다"며 "이제는 입양한 부모도 다른 부모와 똑같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딸과 함께 TV프로그램에 나가 스케이트를 탄 뒤 딸아이의 성격도 굉장히 밝아지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는 이아현은 두 딸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영상편지도 보냈습니다.

이아현은 "유주야·유라야 엄마야. 정말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엄마는 너희들이 상처 안 받고 너희 삶을 잘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어"라고 당부의 말로 운을 뗐습니다.

이어 "엄마는 할 수 있는 한 물심양면으로 너희를 도와줄 거고 너희가 이 사회를 한 번쯤 탈출해보고 싶을 때 있으면 나가더라도 엄마는 항상 여기 있을 테니까 무사히 돌아오면 돼"라고 하며 딸들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아현은 "엄마는 너희가 행복하게 자라는 게 너무 좋다. 우리 셋이 많이 사랑하면서 살자"라는 말로 끝을 맺으며 주체할 수 없는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연예인으로 살면서 상처 받지 않으려고 인터넷 댓글을 보지 않았다는 이아현.

하지만 이제는 TV 드라마에만 나오는 탤런트를 넘어 영화에도 자주 출연하면서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아현의 인생과 연기에 대한 진솔한 얘기들을 YTN 이슈&피플에서 직접 들어보시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