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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상과 김억, 주요섭 등 이미 작고한 우리 문학계 거목들의 육필원고가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컴퓨터나 핸드폰 문자메시지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모처럼 깊이있는 문학의 향취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날인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이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1930년대 문단에 데뷔해 토속적이고 향토색 짙은 서정시를 모던한 감각으로 선보여 주목을 끌었던 시인 백석의 친필 원고입니다.
당대의 내로라하는 문인이었지만 평범한 원고지에 몇번이나 고쳐 쓴 글귀, 지웠다 다시 쓴 흔적들 속에 창작을 향한 작가의 고뇌가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이처럼 1920년대 이후 우리문화계를 대표했던 문인들의 육필원고가 다양하게 공개됐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기인으로 알려진 이상과 시인이자 번역가로 알려진 김억의 작품들.
이상의 작품은 지난 34년 발표이후 독자들의 투서가 빗발쳐 신문연재까지 중단했던 '오감도'가 일부지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원고지라는 형식도 배제한 채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에 앞 뒷면을 빼곡히 채운 이상의 독특한 글씨체가 잘 보존돼 있습니다.
특히 한글뿐 아니라 일본어로 쓴 오감도의 색다른 묘미도 맛볼 수 있습니다.
김억의 작품은 시를 비롯해 평론과 수필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고 우리나라 고전을 번역한 '옥잠화'와 일본의 고전을 소개한 '고금집' 등이 눈에 띕니다.
이밖에도 주요섭과 채만식, 서정주 등 30~40년대 이후 활동했던 우리 문인들 74명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손때 묻은 원고지 속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또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하며 곁에 친근하게 두었음직한 유품들도 다양하게 전시됐습니다.
[인터뷰:강인숙, 관장]
"어떤 분들은 굉장히 단정한 느낌을 주는데 글씨체가 흐트러진 분이 계시고 이상처럼 아방가르드하지만 뜻밖에 자기 가족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19세기 인간들의 다양성..."
원고지보다는 컴퓨터 연필보다는 핸드폰 문자메시지에 익숙한 현대인들!
이번 전시는 모처럼 오래된 종이내음과 뭉툭한 연필의 느낌, 당대 작가들의 문학적 열정까지 두루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상과 김억, 주요섭 등 이미 작고한 우리 문학계 거목들의 육필원고가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컴퓨터나 핸드폰 문자메시지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모처럼 깊이있는 문학의 향취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날인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이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1930년대 문단에 데뷔해 토속적이고 향토색 짙은 서정시를 모던한 감각으로 선보여 주목을 끌었던 시인 백석의 친필 원고입니다.
당대의 내로라하는 문인이었지만 평범한 원고지에 몇번이나 고쳐 쓴 글귀, 지웠다 다시 쓴 흔적들 속에 창작을 향한 작가의 고뇌가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이처럼 1920년대 이후 우리문화계를 대표했던 문인들의 육필원고가 다양하게 공개됐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기인으로 알려진 이상과 시인이자 번역가로 알려진 김억의 작품들.
이상의 작품은 지난 34년 발표이후 독자들의 투서가 빗발쳐 신문연재까지 중단했던 '오감도'가 일부지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원고지라는 형식도 배제한 채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에 앞 뒷면을 빼곡히 채운 이상의 독특한 글씨체가 잘 보존돼 있습니다.
특히 한글뿐 아니라 일본어로 쓴 오감도의 색다른 묘미도 맛볼 수 있습니다.
김억의 작품은 시를 비롯해 평론과 수필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고 우리나라 고전을 번역한 '옥잠화'와 일본의 고전을 소개한 '고금집' 등이 눈에 띕니다.
이밖에도 주요섭과 채만식, 서정주 등 30~40년대 이후 활동했던 우리 문인들 74명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손때 묻은 원고지 속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또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하며 곁에 친근하게 두었음직한 유품들도 다양하게 전시됐습니다.
[인터뷰:강인숙, 관장]
"어떤 분들은 굉장히 단정한 느낌을 주는데 글씨체가 흐트러진 분이 계시고 이상처럼 아방가르드하지만 뜻밖에 자기 가족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19세기 인간들의 다양성..."
원고지보다는 컴퓨터 연필보다는 핸드폰 문자메시지에 익숙한 현대인들!
이번 전시는 모처럼 오래된 종이내음과 뭉툭한 연필의 느낌, 당대 작가들의 문학적 열정까지 두루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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