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훈련 여군 장교 유격훈련장!

고난도 훈련 여군 장교 유격훈련장!

2006.06.1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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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교가 되기 위해 입대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훈련장에서는 여성이라고 해서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은 없습니다.

남성들도 힘들어 하는 여군 사관 후보생들의 유격훈련장을 채장수 기자가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생명줄에 몸을 맡긴 채 높이 32미터나 되는 가파른 암벽을 내려 오는 모습이 아찔합니다.

난생 처음 경험하는 고난도 하강훈련이지만 두려움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인간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높이 11.4미터의 헬기레펠 훈련도 거뜬히 소화해 냅니다.

아직도 앳된 얼굴들이지만 의지와 투지는 남성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인터뷰:태현민, 여성사관 후보생]
"하강 직전에는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하강을 시작하고는 정말 짜릿한 느낌이 들었고 내려 와서는 다른 훈련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다른 훈련코스로 이동하며 부르는 우렁한 군가소리가 무더위를 날립니다.

사다리 타기 등 장애물 통과 훈련 열기가 유격장을 후끈 달아 오르게 합니다.

마지막 힘을 다해 철조망을 통과하며 외치는 기합소리가 다부집니다.

[인터뷰:박춘상, 화산유격대장]
"오히려 위험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부분에 있어서 남군들 보다 훨씬 잘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면서 유격대장으로서 깜짝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유격훈련 코스는 모두 62가지!

여성 특유의 강단과 자존심이 묻어 납니다.

[기자]
여성 사관후보생들은 17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뒤 군인으로 다시 태어 납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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