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률의 법칙 - '지지율'·'지지률' 뭐가 맞을까?

율/률의 법칙 - '지지율'·'지지률' 뭐가 맞을까?

2022.02.23.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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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서승만

백신 접종률, 확진자 증가율, 코로나 시대에 정말 많이 듣게 되는 표현인데요.

접종률, 증가율. 들을 땐 같은 '율'인데 표기는 달라지죠?

헷갈리는 우리말 중 하나인데요.

율(률)의 법칙, 지금부터 쏙쏙 뽑아 전해드립니다.

앞말에 따라 율과 률로 다르게 표기되는데요.

맞춤법을 헷갈리는 경우도 꽤 많아요.

자, 지금부터 퀴즈~! 저축할 때 이자는 높을수록 좋죠.

'이자'에 붙는 정답은?

네, 이자율 맞습니다.

또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 관심이 높죠.

지지율/지지률 정답은?

지지율이에요.

이렇게 앞말에 받침이 없는 경우 '율'을 씁니다.

2단계! 확률/확율, 정답은? 딩동댕~ 확률이고요.

성공률/성공율, 올바른 표기는 바로 성공률입니다.

이렇게 앞말에 받침이 있는 경우엔 '률'을 써요.

참 쉽죠.

그런데 받침 중에 유일하게 단 하나 '율'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요.

3단계! 다음 단어의 공통점은 뭘까요?

환율, 생산율, 출산율, 지원율.눈치채셨나요.

바로 앞말에 ㄴ받침이 있을 땐 '율'이 붙습니다.

이렇게 앞말에 받침이 없거나 ㄴ받침일 땐 '율', 나머지 받침일 땐 '률'을 써요.

'율'처럼 헷갈리는 우리말이 하나 더 있는데요.

분량을 나타내는 '양(량)'도 앞말에 따라 표기가 달라집니다.

초간단 구별법. 강수량, 노동량, 학습량처럼 앞말이 한자어인 경우에는 '량'이 붙고요.

고유어나 외래어 명사 뒤에는 '양'이 붙습니다.

받침이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지는 율의 법칙, 이제 쉽게 이해되셨죠.

조만간 투표율, 득표율이라는 말도 쏟아질 텐데요.

뉴스를 볼 때 혹시 틀린 표기는 없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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