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권리 실현, 환경을 바꾸는 것부터!

장애인 권리 실현, 환경을 바꾸는 것부터!

2025.04.20. 오후 7: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세계 곳곳에서는 장애인의 자립과 권리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들과 노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함께 바꿔가야 할 과제들은 무엇인지

오랜 시간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한 현장에서 활동해 온 김명학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선생님은 장애인의 자립과 권리 실현을 위해서 현장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학교 이름이 노들 장애인 야학. 야학이라는 공간이 갖는 의미는 뭔가요?

[김명학 /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우선 교육을 중심으로 해서 거기에 이동권도 있고 노동권도 있고 그냥 자립 생활도 있고 이렇게 거기에 줄기가 많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학교라는 중심 속에서 이런 것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지금 한국 사회의 장애인 인권 수준이라고 할까요? 어느 정도 와 있다고 보시나요?

[김명학 /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같은 거 그런 것도 너무 고착화된 그 개념 속에서 아직까지는 그런 인식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변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인권은 누구나 사람이면 가진 자기의 인권이 있잖아요. 장애인도 이렇게 맨 밑에 있는 사각지대에 있는 더구나 그 약한 장애인들도 포함해서 많잖아요. 성소수자도 있고 그 빈민도 있는데 그분들이 그냥 자기들의 삶을 그 많은 욕심도 않고 그냥 살아가는 데 뭐 어려움 없이 이렇게 살아가는 게 바로 선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도 없는 상태에서 선진국이라고 하면 이것은 말뿐인 선진국이지 실질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의 정책과 현장에서 느끼시는 것과의 그런 간극 어떠신가요?

[김명학 /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간극들이 너무나 차이가 많아요. 아무리 좋은 법안도 우리나라 실정에 맞아야 그것도 그 빛이 나고 빛날 거 아닙니까?

[앵커]
활동보조 시간이/하루에 3시간 내지 4시간 밖에 그게 본인한테 오지 않아요. 그 시간이 하루에 어떻게 3시간 4시간 가지고 살 수 있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자립을 위해서 선생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보세요?

[김명학 /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그 고착화된 장애인에 대한 편견.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 배제 같은 것도 많이 고쳐줘야 하고 이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이런 세상이나 그 뭐랄까 환경,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제가 장애인인데 저는 그 못 고쳐요. 비장애인으로 못 고쳐요. 장애인을. 근데 이 국가나 사회는 이렇게 그 환경들이 바꿀 수 있어요. 엘리베이터 같은 거 턱 같은 거 그리고 장애인 콜택시나 그리고 저상 버스 그게 다 환경이라고 보거든요. 그거 없을 때는 당연히 어떻게 나왔지 못 나왔잖아요. 이런 환경들이 있나 바꿔주니까 나와서 활동하고 이동하고 공부하고 노동할 수 있다는 게 성립이 되잖아요. 이런 환경이 안 바꿔지는 이상 절대 못 나와요. 이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 한국 사회나 국가가 이 환경을 바꾸면 가능하다는 거죠. 함께 살기는 뭐 이게 딱 구분해서 이렇게 하는 건 아니고 장애인들이 편하면 그 비장애인도 편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노들장애인야학의 김명학 교장 선생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