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온라인시험은 복붙 허용?'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온라인시험은 복붙 허용?'

2020.06.03.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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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오늘은 네이버에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 하나를 보겠습니다. YTN이 단독으로 보도한 기사입니다.

인하대 의대에 이어 공대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었다, 구글 자료를 그대로 베꼈다는 김다연 기자의 리포트입니다.

댓글을 보면, 애초에 오픈북 시험이었으니 부정행위는 아니라는 댓글이 꽤 눈에 띕니다.

뉴스에 나올 일인지는 의문이라는 댓글도 있었고, 구글링으로 찾은 자료를 답안으로 쓰는 게 가능하도록 문제를 낸 것이 더 문제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저렇게 (부정행위를) 안 해 본 사람 찾는 게 더 힘들 것이라는 글도 있었고, 온라인 시험 자체가 웃기다 차라리 과제로 대체하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르면서 일어난 일인데, 취재기자에게 확인해본 결과 문제가 된 온라인시험은 오픈북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시험을 보는데 내가 검색을 안 하면 손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익과 정직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 부분은 따로 이야기할 문제입니다.

이번에 YTN 기자가 취재해서 단독 보도한 내용은 일단 오픈북 시험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정행위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댓글로 '오픈북 시험'이었다고 전제를 바꾸어 단정짓는 것은 보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려는 것으로밖에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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