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공주' 아시아 여왕 등극...4년 전 아픔 씻다

'허들 공주' 아시아 여왕 등극...4년 전 아픔 씻다

2018.08.27.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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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인천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육상이 자카르타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허들 공주' 정혜림 선수가 4년 전 아픔을 씻고 아시아 여왕에 등극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1위로 예산을 통과한 정혜림은 결선에서도 압도적인 속도로 경쟁자들을 따돌렸습니다.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빠르게 허들을 넘었습니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선 마지막 허들에 걸려 4위에 그쳤지만, 실수는 한 번으로 충분했습니다.

13초 2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정혜림은 2위를 0.13초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31살의 적지 않은 나이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정혜림 / 육상 여자 허들 100m 금메달 : 혹시나 실수가 있어서 제가 또 경기를 못 마칠까 봐 그런 두려움도 있었는데 잘 끝내서 너무 다행입니다.]

4년 전 노메달에 그친 한국 육상은 정혜림 덕분에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허들 공주에서 여왕으로 등극한 정혜림은 마지막 목표인 12초대 진입을 향해 달립니다.

2년 뒤 도쿄올림픽도 도전 대상입니다.

[정혜림 / 육상 여자 허들 100m 금메달 :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허들에서 정혜림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남자 육상 100m에선 김국영이 결선에 진출한 8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중국의 수빙텐은 9.92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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