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논의 급물살 탈까?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논의 급물살 탈까?

2018.09.16.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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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2020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일팀 논의가 일찍 시작된다면, 도쿄올림픽은 명분과 실리를 다 거둘 수 있는 스포츠 축제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창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이룬 남과 북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 단일팀을 이뤄 출전했습니다.

카누에서 첫 금메달, 여자농구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명분과 실리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제 관심은 내후년 도쿄올림픽으로 쏠립니다.

대회가 임박해서야 단일팀 논의가 이뤄지면서 출전 쿼터 문제 등은 늘 걸림돌이었습니다.

때문에 단체 구기 종목의 경우 남북이 함께 올림픽 예선을 치르거나, 개인종목인 경우 따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방안이 먼저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세 종목에 그친 단일팀 구성 종목을 확대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하나가 되면 스포츠 경쟁력 또한 강력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남북단일팀은 대한민국 스포츠 미래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2032년 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고 싶다는 뜻도 이미 밝혔습니다.

48개국이 출전하는 2030년 월드컵을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공동으로 치르는 안도 추진합니다.

[서효원 / 탁구대표팀 : 남북정상회담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 탁구가 논의가 잘 돼서 도쿄올림픽 때도 김송이 선수랑 다른 북측선수랑 땀 흘리고 같이 좋은 결과 얻고 싶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 다른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화합의 의미를 살리려면 단일팀은 조속한 논의가 필수적입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새로운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도쿄올림픽 단일팀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인지 기대됩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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