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

남북,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

2018.09.19.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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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이 오는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한반도 화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유치 가능성은 아주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의 확고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방안이 담긴 평양 공동선언문에는 평창에서 시작된 남북 체육 교류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하여 민족 화해와 통일의 대화가 더는 거스를 수 없이 북남 삼천리에 용용히 흐르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방도도 협의하였습니다.]

6개 항목 14개 세부 내용으로 구성된 공동선언문 가운데, 체육 분야를 다룬 4항에서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을 처음으로 천명한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 유치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의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은 그 자체로 '평화 증진'이란 올림픽 이념에 부합하는 만큼,

국제 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반도 평화 조성이 차근차근 이루어진다면, 실제 올림픽 유치 가능성은 아주 높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남북이 올림픽 공동개최를 추진할 경우 협력하겠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우리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 평창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했고, 북한도 류경정주영체육관 등 국제경기를 치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유치 경쟁력도 충분합니다.

독일과 호주 브리즈번 등이 유치 계획을 발표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는 2025년부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남북은 이와 함께, 당장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단일팀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세 종목에서 단일팀을 꾸린 남북이 도쿄올림픽에서는 그 규모를 얼마나 확대하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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