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팀 운명 안고 범가너와 맞대결

류현진, 팀 운명 안고 범가너와 맞대결

2018.09.27.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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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모레(29일)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범가너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인데, 이 한 경기에 많은 것이 달려 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큰 경기에서 더 힘을 냈던 류현진이 다시 중책을 안고 선발 마운드에 오릅니다.

팀의 시즌 마지막 3연전의 첫 경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에이스 범가너와 맞대결합니다.

애리조나에 충격의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지구 선두 자리를 콜로라도에 내줬습니다.

오승환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콜로라도는 6연승을 달리며 다저스를 반 경기 차로 제쳤습니다.

다저스로선 일단 3연전을 모두 이겨야 지구 선두 탈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류현진이 무너진다면 지구 우승은 물론 리그에서 두 팀이 나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믿을 건 최근 류현진의 구위입니다.

시즌 평균자책점 2.00, 부상 복귀 이후 8경기에선 1.93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고,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선 13이닝 동안 볼넷도 실점도 없었습니다.

다양한 구질을 무기로 한 제구력이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

팀이 디비전시리즈로 간다면 류현진은 4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게 거의 확실합니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만큼 중요한 류현진의 미래도 이 경기 결과가 가늠해줄 수 있습니다.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로 막는다면 평균자책점은 1점대로 떨어집니다.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점대 선발 투수라는 확실한 타이틀을 갖고, 연봉 협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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