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2년 만의 LPGA 정상

전인지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2년 만의 LPGA 정상

2018.10.14.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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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인지가 LPGA 투어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선두에 두 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신들린 버디 행진으로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가 경쟁자들을 따돌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전인지 선수 2년 만에 우승이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전인지 선수 오늘 정말 거침없는 버디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타 차를 극복한 역전 우승인데요.

어제부터 샷 감각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어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두 타 뒤진 10언더파로 선두권에서 최종라운드를 맞았습니다.

절정의 샷 감각은 오늘 최종 라운드 초반부터 드러났습니다.

1, 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5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고, 9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이후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합계 16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2위와 세 타 차, 완벽한 우승입니다.

어제까지 공동 선두였던 잉글랜드 찰리 헐은 전인지의 신들린 버디 행진을 의식한 듯 고비마다 보기를 3개나 범하며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습니다.

13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인지 선수의 우승은 지난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인데요.

특히 4년 전인 2014년에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전인지는 어제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면서 골프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는데, 오늘 멋지게 설욕했습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는데요.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합계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치면서 2위 쭈타누깐을 누르고 9주째 정상을 사수했고요.

고진영은 오늘만 8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로 선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양시창[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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