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칼바람 뚫고, 그린 위 '별들의 전쟁' 개봉박두

제주 칼바람 뚫고, 그린 위 '별들의 전쟁' 개봉박두

2018.10.17.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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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골프를 가장 잘 치는 '그린 위의 고수'들이 우리나라 제주도에 모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가 내일 열전에 돌입하는데요, 제주의 강한 바람을 이겨내는 선수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PGA 투어를 대표하는 대형 스타들이 신중하게 샷을 점검합니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다양한 샷을 가다듬고 그린 주변 쇼트게임에도 공을 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 더 CJ컵의 화두는 단연 변화무쌍한 제주의 강한 바람입니다.

[저스틴 토머스 / 세계랭킹 4위 : 어제도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안정된 샷을 구사하고, 실수하더라도 더 유리한 곳에 공이 가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저스틴 토머스는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만 두 번 우승한 브룩스 켑카와 한 조에 편성됐습니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켑카는 국내 팬들에게 호쾌한 '장타쇼'를 약속했습니다.

[브룩스 켑카 / 세계랭킹 3위 :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비거리를 잘 활용할 수 있고, 러프도 작년보다 얕아서 러프에 들어가도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많이 잡을 것입니다.)]

PGA 투어는 올 시즌 신인 임성재를 정상급 스타인 토머스, 켑카와 한 조에 편성하면서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임성재는 지난해 2부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고, PGA 데뷔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임성재를 비롯해 안병훈과 김시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김시우 / PGA 투어 프로골퍼 : 바람이 많이 불면 실수했을 때 정신력이 평소보다 흔들릴 수 있는데 잘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

변화무쌍한 제주도의 칼바람을 뚫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주인공은 누가 될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이곳 제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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