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꿈의 월드시리즈 무대 밟는다

류현진, 꿈의 월드시리즈 무대 밟는다

2018.10.21.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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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밀워키를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류현진은 한국인 선발 투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챔피언십 시리즈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다저스 품에 월드시리즈 티켓을 안긴 건 영양가 만점의 홈런 두 방이었습니다.

밀워키 옐리치에게 1회 말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줘 0대 1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곧바로 2회 초 공격에서 벨린저가 역전 투런포로 응수했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6회 초, 푸이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다저스는 9회 말 에이스 커쇼까지 마운드에 올리면서 밀워키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고 결국 4승 3패로 월드시리즈에 합류했습니다.

시리즈 MVP에 뽑힌 다저스 벨린저는 2대1로 앞선 5회 동점을 허용할 수 있던 타구를 잡아낸 테일러의 호수비를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았습니다.

[코디 벨린저 / 다저스 외야수, 시리즈 MVP : 올해의 수비 감이었습니다. 만약 잡지 못했으면 동점이 됐겠죠, 누가 알겠습니까? 믿을 수 없는 수비였습니다. 거기서 직접 보는데 진짜 멋졌습니다.]

다저스는 24일부터 102년 만에 다시 만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에 돌입합니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다소 부진했던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발로 등판해 명예 회복에 나섭니다.

원정경기보다 홈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 원정 2차전에 나설지 홈경기에 등판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팀의 30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에 힘을 보탤 류현진의 활약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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