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추월한 '17세 이강인'...유럽축구 최연소 데뷔

손흥민 추월한 '17세 이강인'...유럽축구 최연소 데뷔

2018.10.31.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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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 선수가 17살의 나이에 유럽 무대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유럽에 진출한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최연소 기록인데요, 손흥민 선수보다도 빠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은 스페인 국왕컵 32강전 1차전 경기에서 1군 무대를 처음 밟았습니다.

정확히 만 17세 253일로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연소 데뷔전 기록입니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는 기존 남태희의 기록보다 5개월 빠릅니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은 18세 3개월에 독일에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83분을 뛰며 빠른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후반 초반에는 골대를 맞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발렌시아 구단도 역사적인 출발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어린 나이의 데뷔전인데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평소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골대를 맞은 슈팅에 대해선 마법 같은 왼발이라고 칭찬했습니다.

6살이던 2007년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슛돌이로 주목받은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뒤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난 7월 발렌시아와 4년 재계약을 맺었는데 바이아웃 금액, 즉 최소 이적료는 8천만 유로, 우리 돈 1,035억 원에 달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스페인축구협회의 귀화 제안까지 받았지만, 이강인은 거절했습니다.

성인대표팀에 발탁하자는 여론이 있는 가운데 벤투 감독은 계속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11월 대표팀 명단은 다음 주 월요일 발표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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