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10탈삼진 쾌투' 두산 반격...한국시리즈 승부 원점

'후랭코프 10탈삼진 쾌투' 두산 반격...한국시리즈 승부 원점

2018.11.05.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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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이 SK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선발 후랭코프는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고, 최주환은 2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재환의 강한 타구가 로맥의 글러브를 스쳐 우익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연결됩니다.

양의지는 좌익수 앞 안타를 쳐낸 뒤 유격수 김성현의 악송구를 틈타 2루까지 안착합니다.

아쉬운 수비가 이어지자 잘 던지던 문승원은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143㎞짜리 직구가 밋밋하게 들어가자 최주환이 힘차게 잡아당겨 외야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4점 차 넉넉한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 역시 아쉬운 수비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투아웃 이후 3루수 허경민의 송구 실책으로 2, 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결국, 김강민의 빗맞은 안타까지 나오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1점 차로 턱밑까지 쫓겼습니다.

하지만 SK의 추격은 거기까지였습니다.

두산은 박치국과 함덕주 등 필승조를 총동원해 리드를 지켜낸 뒤, 8회 김재환과 양의지, 최주환의 연속 안타 등을 묶어 3점을 더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7회 투아웃까지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한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2차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세스 후랭코프 / 6⅔이닝 10탈삼진 3실점(1자책) : 공격적으로 던진 게 주효했고 양의지와의 호흡도 좋았습니다. 야수들이 언제든지 득점을 올려줄 수 있다고 믿고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습니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하루를 쉰 뒤 SK 홈인 인천 문학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에 나섭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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