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장 문학 3연전 "홈런이 승부 가른다"

홈런 공장 문학 3연전 "홈런이 승부 가른다"

2018.11.06.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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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승 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두산과 SK가 이제 인천 문학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시리즈 3차전에 나섭니다.

문학에서 열리는 세 경기는 무엇보다 홈런포가 승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5차전까지, 사흘 연속 경기가 열리는 인천 문학구장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합니다.

좌우 폴대까지 거리가 95m, 중앙이 120m로 잠실구장보다 5m씩 짧습니다.

펜스 높이도 2.42m로 낮고 바람도 많이 불어, 평범한 뜬공이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 문학구장에서는 국내 야구장 중 유일하게 매 경기 3개가 넘는 홈런이 나왔습니다.

SK와 넥센이 만난 플레이오프에서도 문학에서 열린 3경기에서 무려 14방의 홈런이 나왔습니다.

홈런 14개 중 10개를 쓸어담은 홈팀 SK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승부 역시 홈런으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양 팀 다 홈런 많이 치는 팀이 이기겠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해서 다시 잠실로 넘어와야죠.]

[트레이 힐만 / SK 감독 : 홈런은 분명히 우리의 장점이지만, 홈런을 칠 수 있는 공이 들어와야 합니다. 결국, 1·2차전에서도 봤듯이 투수들이 홈런을 내주지 않는 공을 던지는 게 더 중요합니다.]

잠실에서 열린 1, 2차전에서는 모두 홈런을 쳐낸 팀이 승리를 챙겼습니다.

1차전은 한동민과 박정권이 홈런포를 가동한 SK가, 2차전은 최주환의 홈런포를 앞세운 두산이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이제 인천 문학으로 무대를 옮기는 한국시리즈, '홈런 공장'에서 펼쳐질 두 팀의 3연전 역시 시원한 홈런포가 우승의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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