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FA 선언? 류현진 거취 관심

잔류? FA 선언? 류현진 거취 관심

2018.11.11. 오전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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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속팀 LA다저스로부터 1년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류현진의 선택 시한이 모레(13일)로 다가오면서 거취에 큰 관심이 쏠립니다.

잔류와 FA 선언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즌 종료와 함께 자유계약선수, FA 자격을 얻으면서 지난 3일 다저스로부터 1년 연봉 200억 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류현진.

퀄리파잉 오퍼가 FA 선수에게 원소속 구단이 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인 만큼 류현진은 진가를 인정받은 셈입니다.

다저스의 제의를 수용하면 류현진은 1년을 더 뛰고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저스 대신 시애틀이나 텍사스 등 이적설이 나오는 팀과 장기계약을 할 경우 목돈을 쥘 수 있다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했고, 후반기 막판과 디비전시리즈에서 '빅게임 피처'의 면모도 보여주며 FA 성공 요건을 갖췄습니다.

변수는 류현진의 건강과 시장 상황.

잦은 부상 이력과 31살의 나이가 장기 계약에 불리한 데다, 올해 카이클과 코빈, 기쿠치 유세이 등 쓸만한 왼손투수들이 시장에 넘친다는 점이 FA 선언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보스턴의 마무리 킴브럴과 다저스의 동료 포수 그랜달 등 올 시즌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7명 선수 가운데 류현진이 유일하게 구단의 제의를 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수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역량을 고려하면 FA 선언을 한 뒤 타 구단으로 이적하거나 아예 다른 조건으로 다저스와 계약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민훈기 / 야구해설가 : LA에 있을 경우에는 시장성이라든가 티켓 판매 파워도 있고 광고도 있고 여러 가지 강점이 많아서, 에이전트가 충분히 싸워볼 만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선수를 향한 제각각의 평가 속에 류현진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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