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사유화 지도부 교체해야"...팀 킴 다시 호소

"팀 사유화 지도부 교체해야"...팀 킴 다시 호소

2018.11.15.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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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도부의 부당한 처우를 폭로한 전 컬링 국가대표 '팀 킴' 선수들이 또다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동안 팬들이 보낸 선물과 편지들까지 다 먼저 뜯어볼 정도로 감독진이 바깥과 접촉을 막아왔다고 추가 폭로를 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지금까지 받은 상금들도 어디에 썼는지 알 수가 없는 상태라고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컬링 '팀 킴'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6일, 대한체육회 등에 김경두 전 컬링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장반석 부부 감독의 전횡을 폭로하는 호소문을 제출한 지 9일 만입니다.

선수들은 부당한 처우는 없었다는 장반석 감독의 반박을 보고 언론 앞에 서게 됐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김선영 / '팀 킴' 컬링 선수 : 선수들이 왜 호소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감독 단의 반박에 대하여 진실을 말씀드리고 저희가 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는지….]

주장인 김은정 선수를 합당한 이유 없이 훈련에서 배제하며 선수단에서 제외하려 했고, 이를 위해 패럴림픽 성화봉송 등 외부행사를 막고, 선수들 앞으로 온 편지와 선물도 사전에 검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대회 상금도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은정 / '팀 킴' 컬링 선수 : 상금에 대해서 배분받은 적 없고 2016~17년은 국가대표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금통장은 계속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 함께한 피터 코치도 선수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피터 코치는 김민정 감독이 훈련 시간의 10%만 참여했고, 코치인 자신도 언론 인터뷰와 외부인 접촉에 제한을 받았다며 팀 킴을 100%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수들은 모든 것이 김경두 전 부회장 가족의 독식과 이를 유지하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철저한 감사와 지도부 교체를 다시 한번 요구했습니다.

문체부는 오는 19일부터 대한체육회와 함께 컬링연맹에 대한 특별 감사에 돌입합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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