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5번째 그린재킷 도전..."첫날 2언더파면 충분해"

우즈, 5번째 그린재킷 도전..."첫날 2언더파면 충분해"

2019.04.12.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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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상익 / 스포츠부 기자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상익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골프 소식부터 얘기 나눠볼까요?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대회가 어젯밤 개막했죠?

여전히 타이거 우즈가 많은 관중을 몰고 다녔다면서요?

[기자]
세계 최고의 골퍼 87명 만이 참가한 마스터스가 어젯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도 전통에 따라서 잭 니클라우스와 개리 플레이어, 두 골프 전설의 오프닝 티샷으로 대회 개막을 알렸는데요.

역시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있는 조에 수천 명의 구름 갤러리가 몰렸습니다.

우즈를 직관하려다 잘못하면 얼굴은 못 보고 소리만 듣다 온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요.

우즈는 오늘 버디 4개에 보기 2개, 2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습니다.

6언더파 공동 선두인 미국의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와는 4타 차 공동 11위입니다.

16번 홀에서 거의 홀인원을 기록할 뻔했던 필 미켈슨이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진 5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고요.

또 다른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죠 더스틴 존슨도 4언더파로 선두에 두 타차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 선수는 이븐파 공동 29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신고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선수 소감입니다.

[타이거 우즈 / 2언더파 공동 11위 : 오늘 느낌도 무척 좋았고, 좋은 경기 한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원하는 샷을 했고요. 이런 스코어로 시작해서 그동안 4번 우승했잖아요.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안 부진하던 우즈가 지난해 개인 통산 80승을 거두면서 주목받았는데 이번에 우승하면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이라고요?

[기자]
지금까지 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는 14번 우승했고, 그중 마스터스에서 4번 우승했습니다.

이번이 자신의 마스터스 22번째 출전인데 1997년에 처음 우승한 이후 2001년, 2002년 그리고 2005년, 이렇게 총 4번 우승했는데 결국 최근 14년 동안은 그린재킷을 입지 못했다는 거죠.

우승했던 해를 돌아보면 첫날에 2언더파를 기록한 게 3번이나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둘째 날 6언더파를 친 경우도 3번이나 있었거든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공식이 맞으려면 내일 2라운드에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것 같은데 같이 지켜보시죠.

[앵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모두 골프를 좋아했죠?

특히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올해 누가 마스터스 우승자가 될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답을 했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야 세계 곳곳에 본인 소유 골프장도 많이 갖고 있는 골프재벌이죠.

공을 잘 친 날은 기자한테까지 전화해서 자랑한다는 얘기도 있죠.

실제로 핸디캡 8~9 정도의 싱글 골퍼로 알려졌고요.

그래서 간혹 기자들로부터 골프 관련 질문을 종종 받는데 다만 오늘은 질문과 답이 오간 장소가 적절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올해처럼 마스터스 경쟁이 치열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아무리 우승 후보 꼽기가 어려워도 필 미켈슨과 타이거 우즈, 더스틴 존슨입니다. 젊고 강한 선수들이 많다 해도 이들이 이렇게 멀리, 정확히 치고, 퍼팅을 잘한 적이 없었습니다.]

[앵커]
아무리 트럼프 스타일이 자유분방하다 해도 질문이 적절한 장소는 아니었던 것 같죠?

다음 소식 알아보죠. 요즘 미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선수죠.

볼티모어의 크리스 데이비스 선수 안타깝게도 역대 연속 타석 무안타 신기록을 세웠네요?

[기자]
데이비스 선수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는데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습니다.

바로 어제 메이저리그 35년 된 57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는데, 오늘 네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지 못하면서 61타석 연속 무안타 불명예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타석뿐 아니라 '연속 타수' 무안타 기록도 53타수로 늘어났습니다.

데이비스는 아시다시피 2016년에 볼티모어와 7년간 총액 1억6100만 달러, 약 1,841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선수죠.

그런데 입단 이후에 이렇게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엔 타율이 0.168에 그쳤는데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141명 중 꼴찌였습니다.

[앵커]
이강인 선수가 뛰고 있는 발렌시아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비야레알을 눌렀네요?

[기자]
교체 명단에는 올렸지만 이강인 선수 아쉽게 결장한 가운데 발렌시아가 비야레알을 3대 1로 이겼습니다.

전반 5분 게데스가 선제골을 넣고, 전반 34분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줬는데요.

후반 종료 직전에 두 골을 잇달아 넣으면서 발렌시아가 3대 1 완승을 거뒀습니다.

원정에서 3대 1로 여유 있게 이겨서 4강 진출이 훨씬 유리해졌습니다.

이 밖에 아스널은 홈에서 나폴리를 2대 0으로 이겼고요.

첼시는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알론소의 결승 골로 프라하를 1대 0으로 어렵게 이겼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스포츠부 김상익[sikim@ytn.co.kr]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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