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장동윤 "박해일·이제훈 닮은꼴? 죄송하고 쑥스럽다"

[Y토크] 장동윤 "박해일·이제훈 닮은꼴? 죄송하고 쑥스럽다"

2018.11.07.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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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장동윤 "박해일·이제훈 닮은꼴? 죄송하고 쑥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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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이제훈) 선배님 닮은꼴이요?(웃음) 영광이지만 쑥스럽죠."

배우 장동윤이 2일 오후 서울 옥인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인터뷰에서 "웃는 모습을 보니 박해일과 이제훈이 떠오른다"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재회를 그린다.

장동윤은 극 중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여자를 14년 만에 엄마로 마주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청년 젠첸을 연기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이나영과 엄마와 아들로 호흡을 맞췄다. 장동윤은 당시 촬영 현장을 돌이키며 "실제로 까마득한 후배기도 하고 (선배님은) 제게 정말 톱스타다. 긴장과 설렘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촬영 중 몰입한 탓에 이나영으로부터 실제 모성애를 느끼기도 했다고. 장동윤은 "대본으로 읽었을 때보다 선배님과 직접 연기하면서 에너지를 더 많이 받은 것 같다"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데 모성애를 느꼈다"고 놀라워했다.

장동윤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 '뷰티풀 데이즈'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그는 당시 벅찬 심경을 떠올리며 "첫 데뷔작을 많은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고 감격했다.

혜성같은 장동윤의 등장에 영화계에선 데뷔 초 박해일, 이제훈을 연상케 한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흰 피부와 맑고 단정한 이미지가 꼭 닮은 탓이다.

장동윤은 "배우가 되기 전에도 좋아해 작품을 찾아봤던 분들이다. 막상 닮은 꼴이라는 말을 들으니 기분 좋고 감사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분들께) 죄송하고 창피하기도 하다.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배우 생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 이준혁 PD(xellos9541@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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