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은 잠시 뒤로…방탄소년단, 도쿄돔 공연 성료 "감사합니다"

논란은 잠시 뒤로…방탄소년단, 도쿄돔 공연 성료 "감사합니다"

2018.11.13.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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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잠시 뒤로…방탄소년단, 도쿄돔 공연 성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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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논란'으로 불필요한 잡음에 휩싸였던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첫 돔투어 공연을 성료했다.

방탄소년단은 13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돔투어 첫 일정을 소화했다. 5만명 수용이 가능한 도쿄돔에서의 첫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를 유감없이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무려 3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공연을 펼치면서 현지팬들과 호흡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 직후 공식 SNS를 통해 "감사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공연장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도쿄돔을 배경으로 팬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 한 멤버가 멋진 포즈로 현장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

논란은 잠시 뒤로…방탄소년단, 도쿄돔 공연 성료 "감사합니다"

이날 공연이 있기까지 방탄소년단은 쉽지 않은 여정을 겪었다. 방탄소년단은 일본 공연 시작전 일명 '티셔츠 논란'에 직면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일본 아사히TV 대표 음악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이하 엠스테)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레 출연이 불발됐다.

'엠스테' 측이 출연 취소 이유로 명시한 티셔츠는 지민이 방탄소년단 유튜브 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 촬영 당시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광복 티셔츠'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진 등이 프린팅돼 있다. 지민은 2년여 전 이 티셔츠를 팬에게 선물받아 착용했고, 단 2초 분량의 영상에서 착용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엠스테' 측은 방탄소년단이 반일(反日) 활동을 하고 있다며 비판, 결국 방송 출연을 보류했다. '엠스테' 측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에 착용 의도 등을 물으며 협의를 진행했다고는 하나, 결국 소속사 측과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채 방송 출연 취소를 결정지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당초 출국날이었던 8일 스케줄을 취소, 출국을 연기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휴식시간을 갖고 1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방탄소년단의 일본 돔투어를 앞두고 일본 언론과 일부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행보를 비난하며 돔투어 개최에 훼방을 놨다. 공연 당일인 13일에도 방탄소년단을 향한 이상 행동을 대비해 현장은 안전과 보안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상 움직임은 없었으며 오히려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몰려든 현지 팬들의 열기, 애정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도쿄돔 호텔 창문에는 멤버 지민의 이름을 스티커로 붙인 모습이 포착되며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현지의 열기를 느끼게 했다. 도쿄돔 공연 티켓 또한 매진되며 방탄소년단의 흔들림없는 인기를 확인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도쿄돔에서 한 차례 공연을 더 치른 후, 21일과 23일, 24일 오사카 교세라돔, 내년 1월 12일과 13일 나고야돔, 2월 16일과 17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4개 돔 투어를 이어간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방탄소년단 공식 SN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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