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제자의 군 부심" 제리케이, 산이 '페미니스트' 디스곡 공개

"면제자의 군 부심" 제리케이, 산이 '페미니스트' 디스곡 공개

2018.11.17.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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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제자의 군 부심" 제리케이, 산이 '페미니스트' 디스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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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제리케이가 래퍼 산이의 신곡 '페미니스트'를 디스하는 곡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제리케이는 힙합 레이블 '데이즈 얼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 유어 낫(NO YOU ARE NOT)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발표했다.

전날(15일) 산이가 기습 발표한 '페미니스트'의 가사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이다. 산이는 최근 논란이 된 이수역 남녀 간 폭행 사건에 관한 동영상을 게재한 뒤, 페미니스트를 저격한 노래를 발표했다.

'노 유어 낫'은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던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이는 산이가 '페미니스트'를 통해 "책도 한 권 읽었지", "그런데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 건 좀 이해가 안 돼"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산이는 또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할 땐 돈은 내가 내, 뭘 더 바라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라고 말한다.

제리케이는 이에 대해 "36.7% 임금 격차 토막 내. 그럼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 CEO 고위직 정치인 자리 대신에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로 내는 생색"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제리케이는 "매일 계속되는 공포는 니 존재보다 확실해",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이라며 실제 군 면제자인 산이가 군대를 이야기하는 모순도 지적했다.

산이의 '페미니스트'에 반발한 스타는 제리케이뿐이 아니다.

배우 손수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라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내용을 올리며 '팩트'라고 적었다.




다음은 제리케이의 'NO YOU ARE NOT' 가사 전문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던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러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
친절하게 설명할 땐 지난 거 같애
니가 랩 하듯 쏟아내 쳐 바른 똥이 넘 많은 걸
니 헛소린 컵에 반쯤 찬 물 같지
한쪽에선 아직도 남았냐고 해 지루하지
반대에선 고작 이게 다야? 수준 낮지
한마디로 식상한 이 표현만큼 무가치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것도 참 딱한 게 그걸 만든 것도 남잔데
당연 그 아래서 님도 모르게 꿀 빤 게
한두 갤 거 같애?
님이 한여름 밤에 빨아봤던 꿀보다 많으면 많지 안 적어
같이 타파하자 가부장제 뭘 망설여
36.7% 임금격차 토막 내
그럼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
CEO 고위직 정치인 자리 대신에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로 내는 생색
6년도 더 된 내 노래 You’re Not a Lady
수준에 멈춘 수준 get away or get updated
매일 계속되는 공포는 니 존재보다 확실해
Fake fact는 이퀄리즘 어쩌구지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제리케이, 산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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