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 어반자카파 정규 5집의 의미(종합)

[Y현장]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 어반자카파 정규 5집의 의미(종합)

2018.11.27.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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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 어반자카파 정규 5집의 의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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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어반자카파가 겨울 감성을 자극할 선물 같은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그러면서 "쉬지 않고 끊임없이 오래 들을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랐다.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는 어반자카파의 정규 5집 '05'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은 어반자카파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2014년 발표한 정규 4집 '04' 이후 딱 4년 만에 새 정규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지난 4년간 2장의 EP와 3곡의 싱글 타이틀을 발표하면서 다양하고 집약적인 음악 활동을 펼쳐온 어반자카파는 이번 신보를 통해 남다른 이별 감성을 전해줄 예정이다.

행사 시작은 이번 신보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이 밤이 특별해진 건'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시작됐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 배우 김재영, 박규영이 출연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던 해당 뮤직비디오는 한 여자를 두고 사랑하고 슬퍼하는 감성적인 연기가 돋보였다.

더블 타이틀곡 '이 밤이 특별해진 건'은 조현아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세상의 특별한 아름다움에 대한 곡이다.

이와 더불어 또 하나의 더블 타이틀 곡 '뜻대로'의 뮤직비디오와 이야기가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프릴샤워의 송원영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감성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뜻대로'는 권순일이 작사, 작곡하고 황준익과 함께 편곡한 곡으로 권순일의 특유의 감성이 담겨있는 발라드 곡이다.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질 때, 그런 순간들을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연주와 함께 어반자카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표현해 감성을 자극하며 완곡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Y현장]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 어반자카파 정규 5집의 의미(종합)

포토타임 이후 첫 멘트 시간을 가진 멤버 박용인은 "오랜만에 정규 컴백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떨린다. 앨범 준비를 굉장히 오래했다. 이전보다 몇 배의 시간과 공을 들여 완성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박용인은 "가족들에게 모든 수록곡을 들려줬는데 다 좋다고 응원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현아는 "부담이 컸던 건 사실이다. 어떤 곡들을 앨범에 수록해야 하는 지 고민이 컸다. 부담이 됐지만 잘 나온 거 같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현아는 "1번 트랙부터 10번 트랙까지 쭉 들었을 때 이야기가 이어지는 형식으로 짰다. 불필요한 곡들을 모두 들어냈다. 책 한 권 같은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 앨범에 각 멤버들은 작곡, 작사에 적극 참여했다. 조현아는 "서로의 작곡 활동에는 전혀 터치하지 않는다. 공유도 하지 않고 다 완성된 후, 들려줬을 때 존중하는 태도로 피드백을 준다. 음악적으로 부딪힐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번 수록곡들을 짧게 연이어 들어보는 프리뷰 시간이 이어졌다. 더블 타이틀곡이자 2번트랙 '뜻대로'에 대해 작곡, 작사에 참여한 권순일은 "이번엔 사랑 노래를 쓰고 싶지 않았다. 곡 작업이 생각처럼 잘 안되고 술자리를 하며 고민을 듣다가 갑자기 '뜻대로'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사는게 노력해도 안되는 것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들이 슬프게 들리다가 나중엔 분노로 치닫는 느낌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6번 트랙 '나쁜 연애'를 쓴 조현아는 "내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 많은 공감을 해주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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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자카파는 12월 1일과 2일 부산에서 어반자카파 전국투어 '겨울'의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어 12월 8일, 9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전국투어 '겨울'의 서울 공연을 이어가며 12월 한 달 여간 전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권순일은 "많은 분들과 풍성한 사운드로 무대를 완성할 계획이다. 기대해주신 분들 섭하지 않게 정말 많은 곡을 부를 예정이다. 또 지루하지 않게 중간 중간 재밌는 요소들도 많이 넣었다. 슬프다가 웃다가 시간 가는지 모르고 보다가 가실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이다. 권순일은 "10년 동안 우리를 좋아해주신 팬들에게 선물 같은 앨범이 되길 바란다. 어반자카파는 한결 같아서 좋다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박용인도 "오래듣고 싶은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마음 속에서 힘이 되고 울림이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주년 관련 의논 중인 게 있어서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어반자카파의 새 정규 앨범 '05'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밤이 특별해진 건'과 '뜻대로'를 비롯해 '비틀비틀', '혼자', '목요일 밤', '나쁜 연애', '허우적허우적', '비가 내린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그런 밤'까지 총 10트랙이 순서대로 수록된다. 멤버 모두가 프로듀서로서 참여한 이번 앨범은 각자 자신만의 음악적 스타일에 어반자카파 특유의 개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욱 완성도 높은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반자카파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 '05'를 발매한다.

[Y현장]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 어반자카파 정규 5집의 의미(종합)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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