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제명' 장현수, J리그서 머리로 시즌 2호골

'대표팀 제명' 장현수, J리그서 머리로 시즌 2호골

2018.11.03.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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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봉사 활동 시간을 조작해 국가대표에서 제명된 장현수(27, FC도쿄)가 소속팀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번째 골이다.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특례를 받은 체육요원은 60일 이내의 군사교육과 함께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봉사활동을 이수하도록 되어있다. 과거에는 체육봉사활동 규정이 없었으나 2015년 7월부터 새로 도입됐다.

그러나 장현수는 봉사 활동 서류를 조작해 제출했다. 지난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거짓된 봉사활동 자료 제출로 논란을 빚은 장현수가 봉사활동 확인서 조작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결국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가 병역 혜택에 따른 봉사 활동 실적을 부풀리며 논란이 됐고, 엄청난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는 1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장현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하고, 3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벌금은 개인 최고액이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장현수는 소속팀에서 한풀이를 하듯 득점 신고를 올렸다. 장현수는 3일 오후 2시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서 열린 2018 J리그 31라운드에서 F.마리노스를 상대로 전반 15분 헤더골을 기록했고, 후반 진행 중인 현재 FC도쿄가 1-0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장현수는 지난 8월 콘사도레 삿포로전에서 시즌 1호골을 기록한 후 2번째 득점을 올렸다. 한편, 현재 리그 5위에 올라있는 FC도쿄(승점46점)는 이 경기서 승리할 경우 리그 3위까지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장현수의 득점은 소속팀 도쿄에 천금 같은 골이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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