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뒷심 부족' 수원과 울산이 만나니 '무승부'가 나왔다

[K리그1 POINT] '뒷심 부족' 수원과 울산이 만나니 '무승부'가 나왔다

2018.11.10.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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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정지훈 기자= 뒷심이 부족한 수원과 울산이 만나니 결과는 무승부가 나왔다. 두 팀 모두 수비 불안과 뒷심 부족으로 인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두 팀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는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6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울산도 승점 60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수원의 입장에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최근 전북과 포항에 연달아 패배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ACL 진출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일단 4위로 올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이런 이유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그러나 전반 초반부터 수원의 수비가 무너졌다. 전반 8분 곽광선의 패스를 가로챈 주니오가 빠르게 침투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결국 울산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0분 김승준의 패스를 받은 황일수가 문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수비가 문제였다. 전반 17분 김승준이 내준 패스를 박용우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결과적으로 수원은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하며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준 서정원 감독이 빠르게 판단을 내렸고, 전반 31분 박기동을 투입하며 데얀과 투톱을 이루게 했다. 결국 이것이 후반에 통했다. 교체 투입된 박기동이 데얀의 만회골을 도우며 한 골을 추격했다.

기세를 탄 서정원 감독이 빠르게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수원은 후반 8분 김종우, 후반 17분 홍철을 투입하며 전체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결국 수원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홍철의 크로스를 울산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흘렀고, 이것을 박기동이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데얀이 공을 잡아 반대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김종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수원의 입장에서는 다잡은 경기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원은 뒷심이 부족했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공격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근호와 에스쿠데로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고, 결국 후반 막판 주니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수원과 울산 모두 아쉬운 결과였다. 울산은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그 이상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지만 후반에 무너졌고, 수원은 다 잡은 경기를 뒷심 부족으로 놓쳤다. 결과적으로 뒷심이 부족한 두 팀이 만나니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정원 감독과 김도훈 감독 모두 아쉬움을 표현했다. 서정원 감독은 "교체할 수 있는 준비된 선수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대체 선수가 있어 대체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부족하다. 공격수를 수비수로 내릴 수는 없다. 수비 불안에 대해 모르고 방관하는 것은 아니다.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도훈 감독 역시 "전반에 찬스가 여러 번 있었다. 그때 더 득점을 했더라면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찬스를 놓치고, 실점을 한 것은 아쉬웠다. 집중력이 부족했다"며 집중력 부족이 아쉬운 결과로 나왔다고 했다.

이번 시즌 좋은 경기를 하고도 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 수원과 울산. 뒷심이 부족한 두 팀이 만나니 결과는 무승부가 나왔고, 두 팀 모두 아쉬운 결과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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