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상암 복귀골' 윤주태, "힘들었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겠다"

[현장 리액션] '상암 복귀골' 윤주태, "힘들었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겠다"

2018.11.11.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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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윤주태가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멀티골로 FC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윤주태는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C서울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윤주태의 멀티골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박주영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윤주태의 발끝이 빛났다. 고요한과 함께 투톱을 이뤄 출전한 윤주태는 전반 8분 만에 고요한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9월 상주 상무에서 제대한 윤주태의 '상암 복귀골' 이기도 했다.

이후 윤주태는 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 더 추가하며 멀티골을 달성했고, 전남이 두 골 따라잡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박주영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서울이 12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만난 윤주태는 "오랜 시간 동안 승리가 없어서 많이 힘들었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면서 "오늘 승리로 조금이나마 힘들었던 시기나 마음을 털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주태는 상주 시절 잔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윤주태는 "군대에 있을 때 많이 힘들었다.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고, 자주 다쳐서 운동하는 날 보다 쉬는날이 더 많았다"면서 "감독님이 모르시는 것이 아니었는데 저를 믿고 중용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윤주태는 "FC서울에 돌아와서 할 수 있다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팀이 이기지 못해 힘들었다"면서 "오늘 팬들에게 인사를 들였는데 조금이나마 저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주태는 "감독님께서 팀에 다시 돌아온 뒤부터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면서 "감독님과 있을 때 좋았던 기억도 많고 제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시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하게 끌어내주시는 것 같다"고 최용수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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