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애처로워”... ‘볼빨간 당신’ 아비가일 시집갈 때 다 됐네[TV줌인]

“엄마가 애처로워”... ‘볼빨간 당신’ 아비가일 시집갈 때 다 됐네[TV줌인]

2018.11.21.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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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과 고통, 외로움을 헤아리며 어른이 된 딸. 바로 아비가일의 이야기다.



20일 방송된 KBS2 ‘볼빨간 당신’에선 아비가일 모녀의 감동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선덕 씨는 화려한 여왕 한복을 차려입고 ‘선덕여왕의 길’을 걸었다. 이번 가족 여행이 선덕 씨에게 갖는 의미는 남달랐다. 힘든 시절 선덕 씨는 꿈에 나온 선덕여왕을 보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한국 이름을 선덕으로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름다운 경주 풍경에 눈물을 흘리는 선덕 씨를 보며 아비가일 또한 안타까움을 느꼈다.



아비가일은 “꿈에 선덕여왕이 나왔다는 게 믿지 않을 수도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엄마도 이 꿈을 내게만 말해줬다. 여행을 마치고 엄마가 너무 좋다고 너무 고맙다고 계속 말씀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여행 중 선덕 씨가 아비가일에게 물은 건 “아비는 언제 엄마한테 화가 나나?”라는 것이다. 아비가일은 “삐치지 말라”며 조심스레 입을 뗐다.



아비가일은 “내가 어릴 때 엄마는 엄청 씩씩한 사람이었다. 여군과 여장부 같은 강인함이 있었다. 정말 멋졌다. 그런데 요즘은 엄마가 점점 애기가 되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딸의 입장에서 약해지는 엄마가 안타까웠다고.



아비가일은 “옛날엔 엄마에게 조언을 하려고 하면 ‘네가 뭔데 엄마를 가르치려고 하나?’ 하셨다. 그런데 요즘엔 많이 약해지신 것 같다. 내 얘기도 잘 들어주신다”라고 거듭 밝혔다.



이에 이영자는 “아비가일이 시집갈 때가 된 거다. 엄마가 애처롭게 느껴지고. 그건 곧 시집을 가겠다는 얘기다. 내년에 결혼 생각이 있나?”라고 물었다. 아비가일은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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