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이범수 "데뷔초 코믹+바보 연기..어느순간 이미지 되더라"[인터뷰③]

'출국' 이범수 "데뷔초 코믹+바보 연기..어느순간 이미지 되더라"[인터뷰③]

2018.11.06. 오전 11: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출국' 이범수 "데뷔초 코믹+바보 연기..어느순간 이미지 되더라"[인터뷰③]_이미지
AD

배우 이범수가 이미지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영화 '출국'(노규엽 감독)의 이범수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길남 박사의 논픽션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범수는 영민은 평범한 아버지이자 유신 정권에 반대하던 활동으로 국내 입국 금지 당한 마르크스 경제학자 영민을 연기했다. 영민은 자신의 학문이 북한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공작원의 말에 혹해 가족과 함께 북으로 가는 잘못된 선택을 한다.



드라마 '자이언트', '닥터 진',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킹콩을 들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인천상륙작전' 등 장르 불문 독보적 존재감을 펼쳐온 이범수. 그는 '출국'에서 한순간의 선택으로 가족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게 된 캐릭터를 통해 넓은 진폭의 감정 연기를 펼쳤다.



이범수는 "최근 악역을 연달아 했는데, 악역도 물론 재밌다. 합법적으로 저지를 수 있는 악행이기 때문에 아주 재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범수는 "신인 때의 코믹스럽고 바보스러운 모습이 어느 순간 이미지가 되더라. 물론 코믹 연기에 대한 갈증이 언제나 있다. 사람이 어떻게 양복만 입고 사나. 트레이닝복을 입을 때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범수는 "'출국'은 모처럼 배우의 섬세한 연기로 이끌고 가는 영화였다. 배우로서 남주기 아까운 시나리오였다. 자극적이고 소모적인 영화가 많은데, '출국'은 진정성 있고 순수한 수필집 같은 영화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국'은 드라마 '아이리스', '아테나 전쟁의 여신', 영화 '미인도', '우아한 세계' 연출부 출신 노규엽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이범수, 연우진, 박혁권, 박주미, 이현정, 이종혁, 경수진, 정석원이 출연했다. 11월 14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D.seeD 디씨드 제공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