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전설' 문희경 "제주도 출신..제주도 사투리 굉장히 심하다"

배우 문희경이 제주도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인어전설' 언론시사회에는 오멸 감독과 배우 전혜빈, 문희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어전설'은 제주 해녀들의 우여곡절 싱크로나이즈드 도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독립영화계 거장 오멸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 영화다.

'인어전설'에서 해녀 옥자를 연기한 문희경은 "고등학교 때까지 제주도에서 살았다. 나는 제주도 출신 중에서도 사투리가 굉장히 심한 편이다. 관객분들이 잘 알아들으셨을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희경은 "어렸을 때는 제주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대학교를 서울로 가며 벗어나게 됐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제주도 출신이라는 게 축복이란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인어전설'은 전혜빈, 문희경, 이경준, 강래연이 출연했다. 11월 15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