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안 “가수 꿈 이뤘으니, 목표는 노래방 애창곡” [인터뷰]

서지안 “가수 꿈 이뤘으니, 목표는 노래방 애창곡” [인터뷰]

2018.11.18.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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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노래가 좋았다. 듣는 것도, 부르는 것도 다 좋았다. 그래서 가수가 되는 꿈을 키웠다. 타고난 성량 덕에, 꾸준히 노래한 덕에, 많은 인연 덕에, 데뷔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목표를 세웠다. 노래방 애창곡을 지닌 가수가 되는 것으로.



아직 ‘서지안’이란 이름은 낯설 수 있다. 하지만 KBS2 ‘불후의 명곡’의 오랜 시청자라면 마이클 볼튼에게 극찬 받은 가수 ‘서지안’은 선명하겠다. 지금까지도 서지안에게는 ‘마이클 볼튼이 인정한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이 따라 붙는다.



서지안은 발라드 가수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결국 오래 듣는 노래는 발라드”라는 소신을 품고 있다. 그래서 자신 있단다. 오래오래 발라드를 접했고, 앞으로도 발라드를 부를 테니.



“예전에 나온 발라드 곡이 좋은 것들이 많아요. 저도 그시절 감성을 듣고 자랐죠. 물론 지금은 발라드 시대가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다시 한 번 열어보고 싶어요. 저 혼자 스타가 되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다만 발라드 가수들로 이뤄진 ‘발라더 크루’가 있으면 좋겠어요. 요즘 발라더로 있기엔 고독하고 외롭거든요.(웃음)”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서지안은 무대 위에서 더 심해진다. 외모는 냉철하고 강인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처도 잘 받고, 고민하느라 잠을 못자고 뜬 눈으로 지샌 적도 많단다. 매일매일 반성하고 후회하는 시간을 갖는 버릇도 있다고.



“그래서 노래 부를 때도 현장 반응을 유심히 살펴요. 만약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 관객의 눈빛이 좋지 않다면 바로 바꿔요. 노래를 바꿀 수는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표정, 감정, 제스처 등에 변화를 주는 거죠. 노래 부를 때는 그게 매너라고 생각해요. 노래 부르는 3~4분 동안 제가 주인공이라면, 들어주는 이들을 고려해서 무대를 꾸미는 게 제가 할 일이죠,”



서지안의 연습량은 많은 편은 아니다. 가수로서 자질을 타고난 편이라고 했다. 그건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고. 그래서 아버지와 노래방에 가서 신곡 ‘나의 모든 하루’를 함께 불러보고 싶단다.



“아버지가 제 노래 듣는 걸 좋아하세요. 제가 아버지 덕분에 가수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모로 감사드리죠. 그래서 아버지랑 같이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굉장한 감동이라고 생각해요. 제 노래가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불렸으면 좋겠어요. 제 목표가 있다면, 노래방 애창곡 리스트에 제 노래가 올라가는 거예요. 이름보다, 얼굴보다 노래가 유명해지면 좋겠어요. 그게 진짜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방에서 서지안의 노래를 많이 찾을 수 있게 오래 노래하겠습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KD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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