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누르고 1위 하겠다"…'사랑의 해결사' 김수찬, 94년생 트로트 아이돌의 포부[종합]

"홍진영 누나 이외에 트로트를 젊은층까지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제가 있고 싶습니다."

'트로트 아이돌' 김수찬이 새로운 소속사를 만난 후 신곡을 들고 나왔다. "트로트 차트를 홍진영 누나가 독식하고 있는데, 누르고 1위를 해보겠다"며 "1위를 하면 치킨을 쏘겠다"고 파격적인 공약도 내걸며 트로트 아이돌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 가수 김수찬 디지털 싱글 앨범 '사랑의 해결사(YOU&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수찬은 "생애 첫 쇼케이스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랑의 해결사'가 잘될 것 같냐는 질문에 "노래 자체가 중독성이 강하고 신나는 곡"이라며 "식사 자리에서 가족에 들려드렸더니 체하실 것 같다고, 나이트클럽에서 밥 먹는 느낌이라고 하더라. 그만큼 신나는 곡이어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수찬은 1994년생으로 2014년 방송된 JTBC '히든싱어2' 남진 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리틀 남진' '꽃미남 남진'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왕중왕전까지 진출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KBS1 '가요무대' '전국 노래자랑'에 꾸준히 출연하며 인기를 모은 김수찬은 올해 홍진영이 소속된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홍진영 동생' 수식어까지 추가했다.

김수찬은 "뮤직K엔터테인먼트에 와서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소속사에서 케어를 잘해줘서 그전에 느껴보지 못한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릴 발판을 만들어준 뮤직K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소속사 누나 홍진영에 대해 김수찬은 "정식으로 뵌 적은 없지만, 좋은 말씀 해주실 것 같다. 누나를 만나면 애교도 부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랑의 해결사'는 신나는 하우스 리듬과 강렬한 기타 사운드, 신디사이저가 접목된 새로운 느낌의 신나고 재미있는 트로트 댄스곡이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남자의 사랑을 표현했다.

'사랑의 해결사'는 홍진영의 '엄지척'을 히트시킨 명품 콤비 '최비룡, 최고야'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모모랜드 연우와 다정한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김수찬은 "사귀고 있는 설정이고 감동도 주고 여자친구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준비된 남자인 것을 보여주려 했는데, 모모랜드 연우 씨가 온다고 해서 중학생 동생이 걱정했다. 그런데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안녕하세요'부터 '라디오스타'까지 예능 출연도 활발히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수찬은 "전통 트로트도 하는 트로트 가수가 돼서 젊은층에까지 트로트를 전파하고 싶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사랑의 해결사' 음원은 30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