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수명 연장했다, 영리한 뉴이스트 [뮤직@리폿]

아이돌 수명 연장했다, 영리한 뉴이스트 [뮤직@리폿]

2019.02.02.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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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에게 7년의 고비가 늘 따라 붙는다. 이 시기를 기준으로 연장 혹은 해체의 길을 택한다. 간혹 애매하게 축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나 본인들의 선택만으로 이 기간을 조율할 수 없다. 천재지변에 가까운 상황도 따라줘야 한다. 그룹 뉴이스트처럼.



2019년 2월 1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뉴이스트가 회사와 재계약을 맺었다. 멤버 JR(김종현), Aron, 백호(강동호), 민현(황민현), 렌(최민기) 전원이 그룹 뉴이스트는 물론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도 함께 하겠다는 뜻이다.



이들은 2012년 데뷔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 활동을 병행했다. 부지런했지만, 한국과 일본 어느 곳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팬덤이 있긴 했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그룹은 되지 못했다.



그 가운데 2015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후배 보이그룹 세븐틴을 론칭했다. 데뷔 전부터 워밍업이 길었던 세븐틴은 직후 급속도로 치고 올라갔다. 본의 아니게 선배 뉴이스트를 제친 후배 세븐틴이 됐다.



2017년 뉴이스트에게는 아이돌 인생을 걸고 덤벼야 했다. 더 이상 불어나지 않는 팬덤만 보고 기다릴 수 없었다. 멤버 개인에게도 넉넉한 정산이 필요했고, 회사에도 투자금 회수가 필요한 시기였다.



그렇게 뉴이스트 멤버 다섯 중 넷이 연습생으로 돌아갔다. 리더 김종현은 필두로 강동호, 황민현, 최민기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도전했다. 첫 회부터 남달랐다. 이미 아이돌 경험치가 충분했기에 네 멤버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팬덤도 어마어마하게 확장됐다.



그 결과 황민현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발탁됐다. 막대한 지분을 가졌던 김종현은 황민현 최민기를 데리고 뉴이스트로 돌아왔다. ‘프로듀스101’ 출연을 거부했던 아론과 함께 4인조의 뉴이스트를 재개했다.



뉴이스트는 황민현이 잠시 자리를 비운 뉴이스트 W로 활동했다. 그 때가 벌써 데뷔 6년차의 아이돌이었다. 비로소 차트 1위와 음악프로그램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그 해 각종 시상식 초대를 받았고, 광고와 화보의 주인공이 됐다. 뉴이스트의 첫 전성기였다.



온전한 건 아녔다. 멤버 황민현이 빠진 뉴이스트였다. 일각에서는 황민현이 뉴이스트로, 플레디스로 복귀하지 않을 거란 소문을 냈다. 하지만 시련과 성공 후 더 단단해진 팀워크는 황민현을 기다렸다. 워너원과 뉴이스트 W로 각자 부지런했다.



그리고 2019년 1월, 황민현은 워너원의 활동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중 소속이었던 황민현이 비로소 홀가분해진 것. 황민현은 자연스레 돌아왔고, 멤버 전원이 뭉쳐 뉴이스트를 지켰다.



어느덧 8년차 아이돌이 된 뉴이스트. 하지만 빛을 본지는 고작 3년차. 게다가 유명세 얻은 후 5인의 활동은 이번이 처음. 뉴이스트는 현재 5인의 앨범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 컴백이 목표다.



뉴이스트의 수명은 올해부터 다시 카운트된다. 현명한 아이돌 그룹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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