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느낀 韓·日 자가격리 차이

일본인이 느낀 韓·日 자가격리 차이

2020.04.25.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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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는 이런 차이를 직접 느낀 일본인들의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자가격리에 관한 것이 많습니다.

일본인들이 본 한일 두 나라의 자가격리 어떻게 다른지 들어보시죠.

[기사]
[후지모토 슌스케 / 일본 자가격리자]
아무도 픽업해준 사람이 없는 귀국자들은 정부가 준비한 숙소, 아니면 PCR 검사(유전자증폭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항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그 사진이나 그런 거 보니까 공항 안에서 상자를 깔고 다 같이 자고 있는 그런 걸 봤을 때는 거기서 대기하고 있을 때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 들었어요.

일본에서의 자가격리는 강제도 아니고 의무도 아니에요. 그래서 편의점 가거나 음식 사러 가거나 밖에 가서 벌을 받지 않습니다. 이건 요청이라서요.

한국에서 자가격리는 의무이자 강제이기도 하니까 맨날 앱으로 보고도 해야 하고 그렇게 힘들게 하고 있다는 걸 일본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면 '대단하다'고 다 이야기하더라고요.]

[결과 화면 보여준 후]

[후지모토 슌스케 / 일본 자가격리자]
어젯밤에 메일로 코로나 검사 결과가 왔습니다.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10일 만에 검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너무 늦게 오니까 중간에 저는 많이 걱정했어요.

[나리카와 아야 / 한국 자가격리자]
저는 고양시에 사는데 고양시에서 매일 같이 전화가 오면서 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합니다. (지역) 보건소에서 직접 갖다 주신 겁니다. 손 소독제, 체온계, 그리고 마스크도 줬는데요. 격리가 끝나면 바로 필요한 거라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외국인등록증만 가지고 약국 갔다가 건강보험 가입자가 아니어서 못 샀는데 이번에는 (제도가) 바뀌어서 외국인 등록증만 가지고도 공정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자가격리 앱도 그렇고 걸려 오는 전화도 그렇고 다 한국어거든요. 한국어를 잘 못 하는 외국인이면 (한국에서) 자가격리하는 데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한국어·영어·중국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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